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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61호] 함께하는 사람이 더 나은 삶 이룬다 / 프레임을 통한 자유와 몰입
기분좋은QX 기자    2011-12-12 12:46 죄회수  4936 추천수 2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함께하는 사람"이 더 나은 삶 이룬다

   

 

QX통신 제61호                                                                              2011년 11월 18일 금요일

<사진= 커뮤니티비즈니스 기업 "지역활성화센터"가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활성화센터 홈페이지>

 

<도시숲 문화기획아카데미>는 ‘지역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현황과 도시공원에서의 가능성’을 주제로 8번째 강의(10월 26일)를 열었습니다. 지역활성화센터 오형은 대표가 10년간의 경험을 담아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개념과 사례에 대해 강의 했고, 서울숲사랑모임 이한아 사무국장이 진행을 맡았습니다.

 

오형은 대표는 커뮤니티란 공간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공동체라고 설명합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같은 지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문제를 제시하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함께 실천하는 움직임입니다. 이상적인 커뮤니티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보다 나은 삶의 방식을 모색하고 의견을 내는 것입니다. 의견을 모으면 지역의 자원(자연·환경·사회 ·문화·역사·인적)을 활용해 커뮤니티가 필요로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합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주민이 주도하여 지속적으로 지역을 순환하는 구조를 표방합니다.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국내외에 좋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마포구 성미산 마을의 ‘작은나무 카페’입니다. 아토피에 걸린 아이들에게 영양가 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이고 싶다는 어머니들의 아이디어로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마을 사랑방이자 안내소 역할을 하며 음악회·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도시공원에도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오형은 대표는 “공원을 찾는 다양한 사람을 특성 별로 나누고, 그들이 공원에 원하는 것이 무엇일가 고민하며 의견을 내고 실행하다 보면 재미있는 서비스나 활동이 많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여러 조직이 복합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일을 진행합니다. 민간 중간지원조직(전문가 그룹·시민단체 등)이 행정기관의 지원을 받아 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함께 일을 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티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한 사람이나 한 조직이 독자적으로 일을 만들 수 없습니다. 함께 가치를 인정하고 공유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의 삶의 형태는 저마다 다르지만,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은 항상 ‘함께하는 사람’에 달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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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농촌의 현상과 형상을 그대로 말하고 싶었다."

- "하동에서 온 편지" 배달부, 조문환

 

프레임을 통한 자유와 몰입

       

 

   <사진작가 김중만씨 (출처:김중만 페이스북)>

  

“잠잘 때와 샤워 할 때 빼놓고 카메라를 손에서 떨어뜨린 적이 없을 정도로 정말 좋았어요.”

 

지난 해 6월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사진작가 김중만의 말입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정부파견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 부루키나파소로 이주했습니다. 그 후 홀로 프랑스에 유학하여 서양학을 전공하던 중 우연히 암실을 접합니다. 그때 사진인화 장면에 매료되어 사진작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가 사진으로 프랑스 ‘아를(ARLES)국제사진페스티벌’에서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것은 1977년. 같은 해 ‘프랑스 오늘의 사진 8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때 만 23세, 최연소 작가였습니다.

 

그의 삶은 다양한 사건과 사고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두 차례의 국외 추방과 세 번의 결혼, 한 번의 수감(收監)과 정신병원 수용 등 어려운 일을 겪었지만 그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라 생각한다” 하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1988년 국적을 회복한 그는 패션상업작가로 활동하며 국내의 유명한 연예인들을 자신의 프레임에 담아냈습니다. 상업사진작가로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그는 2006년 돌연히 상업사진을 찍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이때를 기해 그는 카메라에 자연과 풍경을 담기 시작합니다. 세계의 오지를 다니며 사진을 찍는 한편, 기아와 질병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후원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2007년 발간한 사진집 <오키드>에 수록된 꽃 사진 등 많은 그의 작품들이 세계 최대의 미술품 경매회사인 ‘소더비’에 한국 사진작가 최초로 등재되었습니다.

 

그는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사진이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하나의 피사체를 담기 위해 그는 매일 다른 각도로 피사체와 거리를 좁혀갑니다. 사자 앞 4m에서 사진을 찍자면 목숨을 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중만은 스스로에게 틀을 강요하지도 않고 타인이 만들어 놓은 틀에 구속되지도 않습니다. 그는 떠돌며 즐기고, 그 과정에 몰입합니다. 그의 모습은 앞서가는 삶의 전형입니다.

 

기분좋은QX 객원연구원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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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커뮤니티비즈니스, 도시숲문화기획아카데미,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성미산마을, 작은나무카페, 서울숲사랑모임, 사진작가김중만, 김중만소더비, 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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