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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16호 아름다운 만남의 증거 요천편지.
조문환 기자    2015-04-28 01:32 죄회수  3704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전.현직의 아름다운 만남의 증거 “요천편지”

 

우리시대의 잔재청산은 일제잔재 청산만이 아니지요.

정치권 뿐 아니라 많은 조직 속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닌가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대통령, 도지사, 시장군수, 장차관...아니 작은 조직의 회장들까지

차별화를 위해, 자신이 더 부각되기 위해 전임자의 흔적을 지우고 격하 시키는 일들이

무자비하게 자행되었다는 소식들을 많이 들어온바 아닙니까?

 

하지만 며칠 전 제가 선물로 받은 <요천편지>는 이런 바람직하지 못한 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오히려 아름다운 모범이 될 것 같아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요천편지>는 산림청산하 서부지방산림청장으로 역임하셨던 이현복 전 청장님이

서부지방산림청장으로 재직 시,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이청장님은 직원들과 소통의 통로로 65차례에 걸쳐 이메일을 보내셨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숲 이야기 뿐 아니라 삶의 지혜 등 여러 가지 테마를 두루 다루었습니다.

 

책속에서 이청장님의 따스한 인품과 눈높이에 맞는 소통을 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닙니다.

후임 청장으로 오신 “박기남청장님”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박청장님은 부임 후 전임 이청장님의 아름다운 업적인 <요천편지>에 감동하셨고

이를 책으로 엮어 편찬 하셨다는 것입니다.

 

박청장님은 발간사에서 “요천편지를 대하는 순간 직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서부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와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심을 기울였는지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고 그 배경을 말씀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전.현직의 만남이 아름다운 <요천편지>로 남게 되었습니다.

 

우리사회에 또 다른 <요천편지>가 매일매일 탄생되기를 소망합니다.

 

 

바람이 그네를 타고

 

구례 양동마을은 돌담도, 사랑방 앞에 벗어 놓은 고무신도 예전 그대로다

어제의 그 사람이 오늘의 그 사람으로 변해 버린 촌로들

영육의 무게만큼은 가벼워 질대로 가벼워져 있다

 

 

구순의 윤희현어르신은 세월 속에 숱한 버림을 실천하셔서

마치 새의 깃털처럼 가벼워져 보인다

 

어르신이 바람처럼 빈 자전거를 타신다

바람도 그네를 탄다

 

삐익 삐익 삐이익 ...

 

태그  요천 편지,하동 조문환,이현복 산림청장,산림청장 박기남,하동편지,윤희현, 바람이 구름을 타고,구례 양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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