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12월 19일 DCC대전컨벤션센터(대전 유성구)에서 「2024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20건에 대해 시상하였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 곳곳의 잠자고 있던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매년 국가유산청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총 5개의 부문으로 구성되며, 올해는 ‘생생 국가유산(150건)’,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99건)’, ‘문화유산 야행(49건)’,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46건)’, ‘고택·종갓집 활용(45건)’ 등 각 부문에서 총 389건의 프로그램이 시행되었으며, 이 중 우수 활용사업 20건을 선정하였다.
먼저, ‘생생 국가유산’ 부문에서는 ▲ 옹기를 활용한 콘텐츠를 일관성 있게 기획해 낸 「외고산 옹기장! 시간의 맛을 선물하다(울산 울주군)」, ▲ 지역의 문화자원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숨쉬는 500년 객사(경기 평택시)」, ▲ 전통 장례문화를 소재로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기획한 「방상씨와 떠나는 지구별 여행(강원 횡성군)」 등 7개 사업이 선정되었다.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부문에서는 ▲ 서원의 특성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고품질의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한 「무양 in the city(광주 광산구)」, ▲ 지자체, 수행단체, 향교 관계자가 협력하여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성주향교 인성사랑(愛)캠프(경북 성주군)」, ▲ 지역의 기획자와 예술가 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다룬 뮤지컬을 선보인 「천년의 역사를 잇다(경남 밀양시)」 등 4개 사업이 선정되었다.
‘문화유산 야행’ 부문에서는 ▲ 어려움 속에서도 피란수도로서 희망과 회복의 가치를 일궈낸 부산의 역사를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부산)」, ▲ 백제대향로 속 오악사의 복식과 악기를 재현한 「부여 문화유산 야행(충남 부여군)」, ▲ 백제왕궁박물관 내 공연, 백제 및 왕궁리 유적에 관한 전시 등 40여 개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인 「익산 문화유산 야행(전북 익산시)」 등 3개 사업이 선정되었다.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 부문에서는 ▲ 무량사의 특색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 「무량사에서 매월당의 지혜를 찾다(충남 부여군)」, ▲ 충실한 스토리텔링 및 굿즈를 개발한 나주 불회사의 「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전남 나주시)」, ▲ 백양사와 백학봉 명승의 가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 「백학 타고 백양에 노닐다(전남 장성군)」의 3개 사업이 선정되었다.
‘고택·종갓집 활용’ 부문은 ▲ 남양주 궁집이 지닌 역사, 문화적 특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가례 체험, 답사, 교육을 운영한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내온 청첩장(경기 남양주시)」, ▲ 홍범식 고가의 이야기를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한 「홍범식고가에서 열리는 신나는 이야기 여행(충북 괴산군)」, ▲ 종손과 종부가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여 살아있는 종가문화를 체험하도록 한 「회재(晦齋)가 보내온 500년 종갓집 〈독락당〉초대장(경북 경주시)」의 3개 사업이 선정되었다.
특히, 올해 시상식에서는 2025년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인 ‘국가유산 유유자적+(플러스)’에 대해서도 상패를 수여한다. ‘생생 국가유산’ 부문의 「원주 매지농악과 생기복덕 생생 국가유산 마을 만들기(강원 원주시)」,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부문의 「연기향교, 사람과 문화를 잇다(세종)」, ‘문화유산 야행’ 부문의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인천 중구)」을 비롯해 올해 선정된 10건의 ‘국가유산 유유자적+(플러스)’ 사업들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은 별도의 공모절차 없이도 연속성 있게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