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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극단 소단샘 조선여성CEO일타홍 무대 올려
서정선 기자    2022-12-12 16:34 죄회수  6061 추천수 5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평균나이 70대의 왕성한 실버극단 소단샘문화예술극단 창단 4주년 공연 조선 여성 CEO 일타홍을 크리스마스 이브인 1224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올린다.

일타홍은조선의 몇 안되는 그야말로 찐 알파걸이다. 기생이라는 신분제의 시대의 굴레를 슬기롭게 헤쳐 나갔으며 자칫 부량아로 전락할 수도 있는 한 젊은이를 훌륭한 인재로 유도, 결국 재상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차근차근 기반을 마련하는 등 매우 뛰어난 지략가임에 틀림 없었다. 그러면서도 욕심을 자제하고 영광을 나눌 줄 알았으며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분명하게 인식한 지혜로운 여인이었다. 같은 기생의 신분으로 황진이는 많이들 기억하지만 의외로 일타홍은 기억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일타홍은 미모도 출중하고 문장 또한 뛰어나지만 보다 큰 시야를 가지고 사람이라는 사업을 한 경영자 였다. 바보온달을 군으로 키워낸 평강공주, 이율곡을 우리나라 최고의 유학자로 길러낸 신사임당, 제주의 거상으로 많은 덕을 배푼김만덕 모두 시대의 제약을 초월한 멋진 여성들이었다, 그것은 심원한 지혜로움이 신분제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영광은 물론 남도 영광스럽게 한 그야말로 , 성공한 조선여성 CEO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명호 소단샘 극단장은 "일타홍 콘텐츠는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환경탓으로 포기하거나 타협하여 구태에 익숙해지지 않고 지혜롭게 극복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해 줄지도 모른다"며, "이타홍의 지혜로움과 도량을 배우며 계묘년을 맞을 준비를 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시 : 2022.12.24.() 14:00~15:20

장소 : 송파구민회관 송파구 백제고분로 242 (삼전동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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