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톡!톡! 천연기념물 제1기 천연기념물센터 자연유산 교원직무연수>를 실시하여 교육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연구소의 자연문화재연구실(실장 나명하)에서 8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대전 서구 만년동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전국의 초‧중등 교원들 중 접수된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국내 유일의 자연유산(천연기념물, 명승) 연구기관인 천연기념물센터의 품격 높은 체험 연수 프로그램을 받고 큰 만족감을 피력했으며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자연유산 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4월 대전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2017학년도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승인되기도 한 천연기념물센터가 이 교원 전문성 향상과정을 기획하였으며 교육현장에서 자연유산 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연수 첫날인 8월9일에 개강식을 시작으로 참가자들은 자연유산 전문가(이인규 전 문화재위원장)가 강의하는 ‘자연유산의 이해’ 강좌와 자연문화재연구실장 나명하 박사의 "한반도 천연기념물 보존관리"를 통해 자연유산에 대한 중요한 인식을 갖게 되었다. 이어서 연구사와 함께 수장고를 탐방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강좌, 박제사와 함께 박제를 실습하는 ‘동물박제’ 등 현장연결 강좌를 수강했다.

이튿날인 10일에는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평창 백룡동굴에서 <전문가와 함께 하는 자연유산 현장체험학습>을 가졌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식물 증식실과 표본관리동 등을 연구사와 함께 탐방한 "천연기념믈 식물"과 "천연기념물 지질" 강의, 화석보존처리실에서 직접 화석처리 실습을 하는 "화석처리"체험, 드론을 체험하는 "명승과 드론"강좌를 통해 자연유산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도 체험했다.

천연기념물센터는 수준 높은 직무연수를 위하여 자연유산 전문가와 학예연구사(관)들이 직접 강의에 참여하며 교원들에게 연구시설과 전시시설을 개방하는 등 학교 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체험, 실습 위주의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교원들의 전문성과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인다는 목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이 번에 처음 연 제1기 연수과정에는 선착순 20명을 인터넷 지원 받았다. 대전 보문중학교 정소영 교사 외 19명이 전국 각지의 초중등 학교에서 골고루 지원하여 연수를 받았다. 연수에 참여한 경북 지보중학교 김영옥 교감은 "3일간의 내용이 알찼다.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게 많이 생겼다"며, " 이런 좋은 교육과정을 전국에서 20명만 모집하는 건 너무 적다. 대상자를 확산하여 많은 교사들에게 참여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과정을 끝내는 수료식에서 참여교원들이 낸 평가 코멘트는 "연수내용이 풍성했고, 전문지식을 많이 얻었다" "3일과정이 짧다. 5일로 늘려달라" "심화학습과정을 개설해 달라" 등 긍정적인 피드백 뿐이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나명하 자연유산연구실장은 "앞으로도 학교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체험, 실습 위주의 교원직무연수를 개최하여 소중한 자연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많은 학생이 자연유산 전문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하며, "여러분들이 우리나라 자연유산의 홍보대사가 되어 주시고 새로 등록할 명승을 찾는 일도 함께해 달라"고 문화재에 대한 국민적 사랑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