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갯돌(대표 문관수)이 주최하는 “마당극 추자씨 어디가세요”가 오는 12월 18일 오후 2시, 7시 목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국내유수의 축제에서 호평 받은 갯돌 명품마당극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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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된 할머니가 열명의 자식을 거느리고 첫사랑을 찾아 떠난다는 내용의 마당극은 연말연시 가족사랑에 대한 따듯한 이야기를 해학과 풍자로 담아냈다. 이번 공연은 지난 홍어장수 문순득표류기로 3천여명의 최다 관객점유율을 기록한 목포 극단갯돌의 명품 레퍼토리 작품이다.
■ 요절복통 해학과 풍자를 마당판에 가득 담은 우리시대 이야기
요절복통 웃음보따리를 마당판에 가득 풀어 놓은 공연은 사회구성체의 가장 소박한 단위인 ‘가족’을 통해 누구나 느끼는 ‘사랑과 행복’의 통 큰 주제를 마당판에 올린다. 또한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를 100세의 할머니 가족을 통해 다시 찾아야하는 ‘가족공동체정신’을 다함께 음미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다시래기, 줄타기, 각설이타령, 춤, 노래, 뽕짝라이브 남도문화 총출동
“마당극 추자씨 어디가세요”의 백미는 다시래기, 밤달애 등 전라도 상가집에서 전해내려오는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관객과 함께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09년도에 제작하여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 젊은실험예술제, 민족극한마당, 세계마당페스티벌 등지에서 평론가과 관객으로부터 “마당극이 갖는 양식적 특질을 가장 잘 드러내 관객과 함께 만끽하는 연극”이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한편, 극단갯돌은 레퍼토리 극단답게 현재 10여개가 넘는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마당극 “품바품바”, “심청전”, “뺑파전”, “독립운동가 김철”, “문순득표류기”, 남도천지밥“, ”김치의 일생“, ”소금“, ”까망이“, ”지구야놀자“, ”추자씨어디가세요“ 등 요청만하면 판을 벌일 정도로 작품이 마련되어있다.
마당극 추자씨 어디가세요
12월 18일 오후 2시, 7시 공연
목포문화예술회관 대극장(갓바위)
관람료 : 일반 10,000원 학생 5,000원
문의 : 061) 243-9786
※할인혜택 :
노인무료, 노인동반 가족 50%할인, 가족사진 지참시 50%할인
작품줄거리
마당극 “추자씨, 어디가세요”는 100세 된 할머니가 상수(上壽)연을 맞이하여 그녀의 가족들과 함께 첫사랑을 찾아 떠난다는 줄거리로 꾸며진다. 그녀는 보무도 당당하게 첫사랑을 찾아 버스를 빌려 대가족을 거느리고 안동행 여행을 감행한다.
그녀의 첫사랑 찾기의 열정은 가족들을 모두 놀라게 하고 남원을 거쳐 문경, 안동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첫사랑에 대한 사연을 유쾌한 놀이와 신명난 난장으로 밝힌다. 과거 남사당패에 입적한 그녀는 경상도에서 소문난 줄광대로서 세인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아 온 인기절정의 인물이다. 어느날 부잣집 아들은 그녀의 재주에 매료되어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부잣집 아들과의 사랑은 그의 아버지에게 발각되고, 급기야 남사당 단원들을 위협하며 둘의 사이를 떼어 내려한다. 결국 그들은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문경새재에서 눈물로 헤어지고 만다.
한편, 가족들은 문경에서의 헤프닝으로 난데없는 효도공연이 이어지면서 각설이타령, 줄타기, 뽕짝라이브 등 갖가지의 재주와 신명난 놀이로 마당을 흥청이게 한다. 우여곡절 끝에 안동에 도착한 할머니와 가족들은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80년만의 기쁜 만남은 잠시, 기다린 첫사랑의 남자는 심장마비로 죽음을 맞이하고 할머니의 가족들은 한을 풀어 주기위해 의기투합하여 그의 죽음을 수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