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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82호] 빅마마 어머니의 손맛 / 결혼식도 기성복과 맞춤복이 있다
기분좋은QX 기자    2012-02-07 11:19 죄회수  6215 추천수 3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빅마마" 어머니의 손맛 

   

 

QX통신 제82호                                                                              2012년 2월 3일 금요일

    <사진=요리연구가 이혜정씨 ⓒSBS콘텐츠허브 연예뉴스>

  

기분좋은QX는 여러 해 동안‘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에 주목해 왔습니다. ‘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는 정규 과정을 밟지 않은 아마추어로서 새로운 분야를 자력으로 개척하여 프로의 경지를 뛰어넘은 사람을 이릅니다. QX통신은 10회에 걸쳐 ‘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 3] 이혜정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가정식 퓨전 요리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그녀는 집안 배경이 탄탄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는 유한킴벌리 초대 회장으로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의과대학에 들어갔다가 중퇴하고 24살 때 결혼하여 대구에서 모범적인 전업주부로 살았다. 남편은 의과대학 교수이고 시댁은 의사 집안이다. 그때까지 그녀의 인생을 말해주는 키워드는 ‘순탄한 가정’이었다.

 

전환기는 결혼 10년차에 찾아왔다. 알 수 없는 우울증이 그녀를 엄습했다. 멀어지는 남편, 품을 떠나는 아이들을 보면서 ‘자아정체감 위기(Identity Crisis)’를 느껴다. 그녀는 살맛나고 신명나는 자신의 모습을 찾고자 고민한 끝에 요리에서 해결의 길을 찾았다.

 

그녀가 스스로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자신이 만든 맛있는 밥상 앞에서 행복해 하는 가족을 볼 때였다. 이는 그녀를 요리 연구가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계기가 됐다.

 

처음에는 동네 주부들을 모아놓고 자기만의 색다른 요리법을 소개하는 소모임으로 출발했다. 이후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대구 전역에 알려지고 급기야 1993년에 대구 MBC 방송에 출연하여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그녀는 맛깔스러운 입담, 잔칫상 같은 푸짐한 외모, 정겨운 미소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04년에는 서울로 진출해 푸드채널에서 프로그램 ‘빅마마의 오픈키친’을 진행하면서 스타 요리연구가가 된다.

 

그녀는 음식을 계량하지 말라고 말한다. 내가 어떤 맛으로 먹고 싶은지 우리 가족은 어떤 맛을 원하는지 생각하고, 된장찌개 하나에도 마음을 담으라는 말이다. 그녀에게 있어서 요리는 마음과 사랑을 나누는 소통의 수단이다. ‘어머니의 손맛’이 바로 이혜정 요리의 정수이다.

 

오늘도 그녀는 남편과 딸을 위해서 된장찌개를 보글보글 끓인다. 그 모습은 ‘생활의 달인’에서 ‘궁극의 달인’의 경지에 오른 그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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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 킴벌리 커버거

 

   

 결혼식도 기성복과 맞춤복이 있다 

 

 

   

"리셉션(Reception)"이란 일반적으로 국가나 공공 기관 등에서 공식적으로 여는 파티를 말합니다. 공공의 목적을 띄고 있기 때문에 격식을 갖추어 참석해야 합니다. 리셉션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적인 파티를 열 수 있는 경우는 "웨딩 리셉션"이 유일합니다.

 

얼마 전 내가 가르친 학생 커플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한동안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소박하게 예식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파티를 공부한 두 사람은 직접 예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아담한 레스토랑을 빌려 교수님과 학교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예식장을 예쁘게 꾸몄습니다.

 

신랑은 성경 아가서의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입장했고 신부는 함께 걸으며 화답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서로에게 남편과 아내가 되어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하루에 한 번 사랑한다는 말을 하겠다는 서약서를 읽은 후 반지를 교환하는 것으로 예식은 끝났습니다. 어찌 보면 싱거운 결혼식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본 결혼식 중에 가장 조용한 결혼식이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가 지켜본 결혼식 중에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기성복은 똑같은 옷을 몇 가지 크기로 대량생산하는 것이고 맞춤복은 디자이너가 고객의 취향과 몸치수에 맞게 만드는 것입니다. 무대가 있는 극장식 예식장에서 주례를 모시고 올리는 예식은 기성복과 같은 결혼식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하루에도 여러 쌍이 예식을 치르기 때문에 복잡하기도 하고 기성복처럼 같은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호텔 예식을 선택하여 여유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도 있지만 서민에게는 부담스러운 비용입니다. 최근에 호텔보다 훨씬 부담이 적은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는 맞춤 형태의 결혼식이 등장했습니다. 레스토랑이나 갤러리같은 공간만 마련한다면 파티플래너 같은 전문가의 도움으로 아름답고 감동적인 맞춤식 결혼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소박하지만 고급 맞춤복처럼 아름다웠던 제자 커플의 결혼식이 그 실례입니다.

 

글_파티플래너 황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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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요리연구가이혜정, 빅마마이혜정, 퓨전식가정요리, 맛있는밥상, 빅마마의오픈키친, 생활의달인, 웨딩리셉션, 레스토랑결혼식, 맞춤결혼식, 파티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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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bitGirl   2012-02-11 05:39 수정삭제답글  신고
부잣집 딸이 시집도 잘 갔는데, 우울증을 앓다가 요리연구가가 되었다? 참 그런 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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