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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한마당축제, 도심의 가을을 접수하다
TheFestival 기자    2011-09-25 01:11 죄회수  9288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올해로 제15회 째를 맞은 과천한마당축제가 정부과천종합청사 잔디마당과 과천중앙공원 그리고 과천서울대공원 과천저수지 호숫가 등지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며 성황리에 펼쳐졌다.


올해는 또 한번의 틀을 깨는 새로운 작품들이 선 보여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춘천마임축제-과천한마당축제 야외극 공동공모의 선정작인 광대거리극 <홀림낚시>가 거리 예술의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고, 한 밤의 불꽃퍼레이드인 스페인의 <마법의 밤>은 참가한 수천 시민들을 열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사전공모, 섭외와 초청을 통한 국내외 30여개 공연팀이 80여회의 주옥같은 거리예술공연을 선사하는 이 축제는 유럽의 어느 유명축제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 

 

또 과천의 옛 모습을 영상과 오브제로 표현한 "도시내시경:과천의 기억"(프로젝트 잠상)은 정자마당에서 관객들에게 산책공연의 경험을 선사했고, "빛, 날다"(프로젝트 날다, 화랑)는 과천전화국 건물의 벽면을 화폭으로 삼아 공중곡예와 불꽃쇼로 축제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올해 해외공식 참가작은 특히 물과 불의 조화가 특징이었다.  

물을 경계로 서로 다른 세계를 표현하는 "저 물은 얼마나 깊을까"(스튜디오 이클립스)가 과천대공원의 저수지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현대인의 개인주의적 삶을 물 위에서 그린 "나르시스의 관망"(일로토피)도 예술적 표현을 시민들의 가슴속에 아름답게 전해 주었다.

"태양의 조각"(플래이밍)과 "쏭노인 퐁단뎐"(뛰다 & 스너프퍼펫),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공작소365)등도 크게 찬사를 받았다. 

▲ 과천한마당축제의 오늘을 있게 한 임수택 예술감독

 

우리의 전통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마당극이나 신명나는 국악의 축제성 결합이 높이 살 만했다는 평가였으며, 세계수준의 야외극이나 거리극을 초청하여 국내최고의 공연예술제로 자리매김한 임수택 감독은 이미 과천시민의 자랑이 되었다. 

또한 자유참가작을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신진예술가 및 작품을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9년째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어 국내 공연예술발전에도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축제사랑방 버스

 

또 국내외 거리예술의 현안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문서적들을 <축제사랑방>에서 볼 수 있는 등 시민참여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상당히 마련되어 있었다. "나배우!(나도 배우다!)"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1탄 "시민거리공연단", 2탄 "일곱난쟁이 게릴라 공연", 3탄 "같이 뛰자!"로 이어져 인기를 더했으며, 야외공연예술축제의 장르를 종래의 연극과 무용에서 음악으로까지 확대한 "거리음악공연" 프로그램과 전통과 현대의 놀이를 소재로 한 문화예술체험행사 등도 환영을 받았다.

▲ 주부들로 구성된 별양동 차밍댄스반. "최효자마당"에서 신나는 댄스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태그  과천축제, 거리극축제, 과천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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