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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재칼럼](금융소통2) 주주와 투자자
吳益才 기자    2025-01-10 13:04 죄회수  61 추천수 2 덧글수 0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주주와 투자자 

주주는 주식회사의 지분인 주식을 인수한 투자자(Investor)이다. 모든 주주는 투자자이지만 모든 투자자가 주주는 아니다: 주주는 법인과 개인으로 투자금액에 따라 최대주주, 대주주, 지배주주, 소액주주로 구분한다. 최대주주, 대주주, 지배주주, 소액주주는 모두 사람이다. 개인, 법인, 외국인투자자도 모두 사람이다. 

투자자는 인공지능(AI)일 수 있다. 인공지능의 투자 성과는 사람에게 귀속된다. 인공지능의 투자 실수에 대한 책임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개발한 사람이나 인공지능 시스템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사람에게 귀속된다.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얼핏 주식투자는 단순해 보이지만 주식투자로 수익을 얻는 것은 쉽지않다. 차트로 주식시장 패턴을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투자전문가들이 적지 않지만 틀리는 경우가 더 많다. 주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복잡하게 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국내 상장법인 2602사의 주식투자자는 약 1416만명이다. 이 중 개인투자자는 약 1403만명으로 전체 투자자의 99.1%이다. 평균 4100주를 보유한 개인투자자의 소유 비율은 50.7%이다. 전체 소유자의 0.6%를 차지하는 법인(0.4%, 5만 2000명)과 외국인(0.2%, 2만9000명)의 평균 보유 주식수는 80만주이며, 비율은 48.8%이다.< 한국예탁결제원> 



개인투자자

약 1403만명의 개인투자자는 대다수가 소액주주이다. 고래와 같은 기관투자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을 개미라 부른다. 개인투자자는 노후 자금 마련, 자녀 교육 자금 마련 등 미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한다. 주변 사람들의 투자 경험이나 성공 사례가 투자 결정을 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개인 투자는 위험 감수 성향, 투자 기간, 투자 목표 등 개인 성향에 따라 투자 방식이 달라진다. 투자에 성공하면 노동 없이도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부를 축적하고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등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과거에는 주식을 거래하려면 증권사에 직접 가거나 전화를 걸어서 주문을 넣어야 했다. 지금의 주식투자는 누구나 신분증을 가지고 원하는 증권사에 증권계좌개설을 한 후 컴퓨터에는 HTS(Home Trading System), 핸드폰에는 MTS(Mobile Trading System)를 설치하면 즉시 가능하다. 증권사 HTS/MTS마다 기능도 디자인은 다르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웹사이트(Web Trading Ssystem)에서도 주식매매가 가능하다.

주식을 사는 것을 매수, 파는 것을 매도라 한다. 주식을 매도할 때마다 증권거래세, 수수료가 자동징수된다. 

거시경제 환경 및 산업변화, 기업의 펀더멘털(Fundamental) 등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주요 거시경제지표는 금리, 환율, 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 등으로 국가 전체의 경제 활동을 나타낸다. 산업변화는 기술 발전, 소비자 트렌드 변화, 정부 정책 변화 등으로 발생한다. 기업 펀더멘털은 기업의 재무 상태, 성장성,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이다. 기업 펀더멘탈 분석의 주요 지표로는 영업이익률, 자기자본 이익률, 부채비율, 주가수익비율 등이 있다.

주식투자는 가장 보편적인 투자이지만, 어떤 종목을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 등은  복잡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이다. 조세재정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11년간의 주식투자에서 10명 중 4명이 투자원금을 지키지 못했다 연간 1000만원이상 수익을 낸 개인투자자는 10명 중 1명이었다. 9명은 주식투자로 돈을 잃거나, 연간 1000만원 이하의 수익을 냈다. 


법인투자자

약 5만2000명의 법인투자자는 일반적으로 대주주이며 최대주주나 지배주주인 경우도 있다. 법인투자자를 기관투자자라 한다. 다양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허여 주주가 된다. 기관투자자들은 각자의 특성과 목표에 따라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한다.

국내 상업은행은 예금으로 모은 자금을 운용하여 이자 수익 외에 주식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 국내 보험사는 보험료를 통해 모은 자금을 운용하여 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주식투자로 추가적인 수익을 얻는다. 국내 증권사는 자기자본을 활용하여 직접 투자하거나, 고객의 자산을 대신 운용하여 수수료 수익을 얻는다. 국내 자산운용사는 개인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전문 회사이다. 국내 사모펀드는 비상장기업이나 부실기업을 인수하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 차익을 실현하는 형태로 투자한다. 

2023년말 국내사모펀드의 결성규모는 136.4조원, 펀드 수는 1,126개이다. 운용사 수는 2023년말 422개이다.


법인투자자는 비상장기업에 투자하기도 한다. 국내 벤처캐피탈사는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하여 높은 수익을 얻기도 한다. 

법인투자자가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수익 창출, 자산 운용,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사업 확장 등이다. 특정 기업의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여 경영에 참여하거나 기업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연기금은 국민의 노후 자금을 운용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려 주식에 투자한다. 대기업은 유휴 자금을 활용하여 다른 기업에 투자하거나, 사업 다각화를 위해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성장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다른 기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합병(M&A: Mergers & Acquisitions)을 통해 사업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투자하기도 한다. 

대개의 법인투자자는 다양한 산업과 지역, 종목에 걸쳐 투자하여 위험을 분산시킨다법인투자자는 투자 전문가를 고용하여 체계적인 투자 분석 및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다양한 법인투자자들의 투자 활동은 기업의 경영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국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외국인투자자

조선 근대부터 국내에는 외국자본이 한국 자본시장에 유입됐다. 1997년 IMF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한국 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커졌다. 약 2만9000명의 외국인투자자를 외인 또는 외국인이라 부른다. 외국인 투자자는 외국에 소재를 두고 있는 회사, 해외 투자기관,  개인투자자 등을 모두 포함한다. 해외에서 대규모 자금을 우리나라 주식에 투자한다. 외국인 투자자는 투자은행, 투자신탁, 증권회사, 사모펀드, 해외 연기금, 개인 등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투자한 투자금은 대부분 한국예탁결제원(KSD)에 예탁되어 관리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한국인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미국에서는 한국인이 외국인 투자자로 분류된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의 개인투자자를 서학개미라 부른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주식을 매수하면, 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을 거쳐 해외 증권시장에 있는 예탁기관에 보관된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국내에서 편리하게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예탁결제원은 투자자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24년 8월 말 기준 한국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ETF 포함) 한국예탁결제원 보관 잔액은 약 890억달러로 전체 보관 잔액의 90% 수준이다. 한국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투자는 2016년 이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반면 한국 개인투자자의 유럽, 중국, 일본 등 기타 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공공부문의 미국주식투자 비중도 높아졌다. 2024년 2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북미지역 자산배분 비중은 전체 해외주식투자 잔액의 약 67%에 달한다.


미국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망한 투자은행을 상업은행이, 혹은 망한 상업은행을 투자은행이 인수하면서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자체 자금 또는 고객의 자금을 이용하여 투자한다. 유럽의 은행은 대부분 상업은행이면서 투자은행이다. 일부 국가의 정부는 외환보유고를 활용하여 주식에 투자한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다국적 기업은 자사 주식을 소유하거나 다른 국내기업의 주식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한다.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는 공공자금을 출자해 정부가 소유 또는 관리하는 기관투자자이다. 국부펀드는 다른 기관에 자산을 맡기거나 직접투자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펀드(PIF)는 "21년 3월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미국과 유럽의 우량 기업에 100억달러(약 12조원) 이상을 투자해 큰 수익을 냈고, 동시에 자국 기업에 팬데믹 구호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테마섹(Temasek) 홀딩스’는 싱가포르의 대표적 국부(國富)펀드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4844억달러(약 565조원)의 자금을 굴리고 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에어비앤비, 알리바바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테마섹은 국영 항공사 싱가포르항공에 89억달러(약 10조4000억원)를 투자했다. 터키 국부펀드(TWF)는 "21년 터키은행과 보험사, 이동통신 사업자 ‘투르크셀(Turkcell)’ 등에 58억달러(약 6조8000억원)를 투자했다. 아일랜드 전략 투자 기금(ISIF)은 "21년 5월 이후 연말까지 모든 투자의 90%를 팬데믹 영향을 받은 기업에 할당했다. 노르웨이의 국부펀드는 70여개국의 8,700개 이상 회사에 투자했으며 전세계 상장 주식의 평균 1.5%를 소유하고 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부문(NBIM)은 운용 규모 1조3641억달러(약 1593조원)의 세계 최대 국부펀드로, 해외 자산에만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린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매도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쳐 시장의 상승 또는 하락을 이끌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동향은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들의 투자 심리는 시장의 향후 전망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은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금융소통연구원/원장 오익재 

블로그: //blog.naver.com/soholivingtel 

이메일: skclab@naver.com

휴대전화: 010-3268-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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