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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한의 하동편지 제292호 악양사랑
조문환 기자    2016-11-08 12:50 죄회수  4664 추천수 2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12년간의 하동·악양사랑

 

2005년부터 12년간 하동과 악양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오신 분이 계십니다.

대전에 사시는 선생님은 하동에선 공직을 시작하신 인연으로

1년에 몇 차례씩 악양을 방문하시고 돌담과 마을과 같은 서정적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오셨습니다.

 

지난 주에 저를 찾아 오셔서 자신이 찍으신 마을 풍경사진을 모두 주시고 가셨습니다.

파일에는 수천 장의 사진과 왜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

하동과 악양은 어떤 곳인지,

이 사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앞으로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실로 현지인보다 더한 애정 어린 마음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주신 글에 이런 내용이 있어서 그대로 옮겨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악양면의 자랑

 

악양면의 독특한 환경은 지구상에서도 드물다. (최소한 국내에는 없다)

오래 살면서 몸으로 부대낀 결과 갖추어진 풍광은 순수 우리 것 일 수밖에 없다.

지역주민의 수익과 아름답고도 쾌적한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사명이다.


세월 감상법

  

세월은

낙엽처럼 쓸려가는 것

파도처럼 겹겹이 쌓여 한꺼번에 휩쓸리는 것

담배꽁초처럼 내던져 지고 발로 질끈 밟히는 것

밟힌 그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것

연줄을 잘라 버리는 것

봇물을 틔우는 것

갈비를 쟁여와 불을 질러 버리는 것

자동사가 아닌 타동사인 것

태그  하동에서 조문환 악양면장,세월감상법,타동사,악양자랑,하동군 악양면, 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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