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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09호 매화 시샘이라는 샘
조문환 기자    2015-03-09 13:09 죄회수  3732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우린 이제 택시타고 등교한다!


 


하동에 있는 갈육초등학교는 올해 여섯 명의 신입생이 입학했습니다.


2학년 5명, 4학년 3명, 나머지 3, 5, 6학년은 각각 1명씩


전교생이라고 해 봐야 17명입니다.


이들은 올해부터 택시로 등하교를 하게 되었다는 뉴스입니다.


 


동창회와 학부모, 지역민이 나서서 이들 어린이들의 등하교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답니다.


농촌의 대부분 학교는 교육청이나 자치단체에서 마련해 주는 통학버스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요,


아이들 숫자가 적다 보니 택시가 더 효율적이었다는 판단이었나 봅니다.


 


세상이 바뀌어도 한참 많이 바뀌었지요.


저희 때에는 시오리를 걸어 다녔었는데요.


 


갈육초등학교 어린이 신입생 모두는 동창회에서 주는 30만원의 장학금까지 받게 되었다니


요즘은 학교 다닐 맛 나겠는걸요?


새내기 1학년들에게 응원을 보내주세요....


 


추신) 14일 토요일은 하동읍내시장에서 봄나물장터가 열립니다. 하동에서 봄나물 한 바구니 캐 가세요...

시샘이라는 샘

  


누구에게나 시샘이라는 깊은 샘 하나를 가지고 있다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으며

아무리 깊어도 퍼 올리기가 어렵지 않다

우리 어머니도 나를 시샘의 샘물을 퍼 먹이셨고

나도 그 샘의 물을 나의 자식들에게 먹이고 있다.

 


역사의 발전도 이 샘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고

오늘날의 문명도 이 샘이 없었다면 빈 털털이에 불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인 이 시샘을 나는 좋아한다


오늘도 나는 그 오묘한 샘에서 물 한 바가지 퍼 올려

내 주린 육체를 살려낸다



태그  택시등교,통학버스,농촌학교,하동 봄나물장터,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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