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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06호 하동매화를 기다리는 나체
조문환 기자    2015-02-16 10:04 죄회수  5386 추천수 0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봄꽃 삼형제의 나들이 채비

 

매화가 궁금하시지 않으세요?

올해는 매화가 언제 쯤 피게 될지 저에게 물어 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오늘 산책길에 보니 매화가 곧 터질 태세입니다.

마치 갓난아기가 그 작은 입을 오므리고 있는....

엄마가 간질이면 입을 벌리고 웃을 것 같이 말입니다.


약간 어둔 길에서는 하얀 몽오리가 제법 뚜렷하게 보이는데,

설을 쉬시고 2월 말이면 그야말로 터질 것입니다.


아시죠? 매화는 만개할 때 보다 피어나기 시작할 때가 더 매화답다는 것을요...

매화가 피고나면 곧 바로 벚꽃과 배꽃의 봄꽃 삼형제가 만발할 것입니다.

이들 삼형제를 맞이하시러 하동으로 봄나들이 채비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나체裸體


   


겨울 햇빛에는 투시카메라가 달렸다


마른 나뭇가지가 지는 햇빛에 전라全裸의 모습을 드러내 놓았다


나도 겨울 오후 사선으로 비추는 햇빛에 맡기면


저 버드나무들처럼 다 드러나겠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全裸가 되겠지

태그  하동 조문환,봄꽃삼형제,하동 봄나들이,매화 몽오리,투시카메라,버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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