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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을 들소리 30년동안 뭐했노 월드비트비나리
TheFestival 기자    2014-11-20 22:45 죄회수  8850 추천수 2 덧글수 3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문화마을 들소리(이하 들소리)가 11월 29일과 30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30주년 기념 콘서트 <월드비트 비나리> 스페셜을 공연한다.

 

국악을 기반으로 한 우리 소리로 전세계 월드무직시장에 신한류를 일으키며 올해 54개국 월드투어를 돌파한 들소리는 1984년 경남 진주에서 지역문화단체로 시작한 바 있다. 들소리는 90년대 말 서울 중앙무대에 진출하였으나 열악한 국내 예술시장 대신 해외 예술시장으로 눈을 돌려 성공했고, <월드비트 비나리>는 들소리의 해외진출 대표작이며 이번에 3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무대를 선보인다. 총제작연출을 맡은 문갑현 대표는 소문난 잔치가 아니라 “30년 동안 뭐했노를 스스로 묻는 성찰의 태도를 보여주는 기념공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들소리 30주년 기념 콘서트로 선보이게 될 <월드비트 비나리>2005년 호주 워매드(WOMAD) 초청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줄곧 월드투어 레퍼토리로 해외를 돌았다. 2012년에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우수공연관광콘텐츠육성 작품으로 선정되어 종로 시네코아 극장에서 1년간 상설공연을 하며 극장판 레퍼토리로 새롭게 거듭났으며 이번에는 스페셜 무대로 재구성하여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줄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을 받았으며 국립극장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들소리 단원들은 악가무희(樂歌舞戱)를 넘나들며 무대에서 다양한 기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이번 스페셜 무대는 입단 18년차에 접어든 하택후 단원의 스페이스 드럼(핸드팬 드럼) 창작곡 연주와 생황•피리를 전공한 입단 2년차 이지혜 단원의 보컬 데뷰, 들소리 3대 법고 연주자로 대를 이은 송니은 단원의 소원장삼 퍼포먼스 외에도 오랜 세월 소리수업을 지도해온 김소연 선생님과 들소리 일산 교육원 수강생 30인으로 구성된 아츠팜 들소리의 축하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들소리의 음악정신은 에서 나온다. 들소리는 한마디로 들의 소리이다. 풍요로운 들은 생명의 양식처이자, 추수가 끝난 빈 들은 축제의 무대가 되었다. 이러한 들에서 영감을 얻은 원시적이고 원초적인 에너지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통했다전통의 추임새를 잊은 현대 한국인들이 신명에 겨워 내지르는 동시대의 함성을 듣는 공연이다. 



 

“30년 동안 뭐했노되짚어보는 성찰의 기로에서

소문난 잔치가 아닌 진정성을 되찾는 서른 잔치를 치르기 위한 무대

 

1984 11 30일, 당시 뜻있는 젊은이들이 모여 문화공간을 만들고 풍물과 탈춤을 전수받으며 창작 마당극 진양 살풀이를 제작, 전국을 떠돌며 순회공연을 했던 들소리의 창립기념일이다. 신생단체가 창작 초연작으로 전국을 순회공연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매우 무모한 도전이었으며 고난의 연속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문화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젊은이들의 꿈은 더욱 창창해지고 단단해졌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들은 창작 작품뿐만 아니라 지리산에서 전통문화예술교육 캠프를 개최하거나 장승제, 대동놀이, 풍물강습 등 전통문화예술 행사를 기획하며 왕성하게 지역문화의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던 젊은이 중의 한 명이 현 들소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문갑현 대표이다. 그는 대학시절 학업 대신 탈춤에 빠졌고 졸업 대신 창단을 선택했다. 그러나 초기 창단멤버들은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서로 생각이 달랐다. 문갑현 대표는 예술은 예술 그 자체로 존재해야지 이데올로기에 종속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또한 예술에 종사하는 일꾼들이 온전히 예술로써 먹고 살 수 있는 경제력이 기반되지 않으면 예술의 미래는 없다고 믿었다. 그래서 경쟁력을 갖춘 문화 콘텐츠를 통해 자생력을 갖춘 기업형 문화예술단체를 만드는 것이 지속가능한 문화운동이라고 확신했다. 당시에 그의 생각은 예술로 사업을 하려는 장사치라는 비난을 받았으며 결국 새로운 길을 만들어 독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30년이 흘렀다. 지금의 들소리는 일산, 서울, 영국, 미국에 이어 곧 제주지부 설립을 눈앞에 둔 글로벌 문화예술단체이자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했다. 월드뮤직 한류를 일으킨 들소리의 대표작 월드비트 비나리제작자이자 연출이기도 한 문갑현 대표는 산이 가로막으면 밀어내고 간다는 심정으로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다. 지난 30년동안 무엇을 했는가 돌이켜보니 모든 것이 찰라였다. 산이 가로막으면 둘러서 갈 수도 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 사람의 나이 서른이나 단체의 나이 서른이나 서른은 좀 더 무거운 중책을 느끼게하는 햇수이다. 그래서 이번 공연은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성을 되찾는데 무게를 두려고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해외에서 유명해진 한국 월드뮤직 대표주자 들소리

10주년을 앞둔 장수 콘텐츠 <월드비트 비나리> 스페셜 무대

 

문갑현 대표는 한동안 지역문화 중심을 외치며 지역문화 지킴이를 자처했으나 점점 지역성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90년대 말 서울 대학로 모 극단 연습실의 쪽방에서 서울살이를 시작한다. 그러나 지역에서 올라온 젊은 딴따라들이 중앙무대에서 설 자리를 찾는 것은 녹록치 않은 일이었다. 결국 들소리는 10여년간의 일본 교류 경험을 토대로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돌파구를 선택한다. 당시 한국의 공연예술시장은 무척 열악한데다 지역단체가 전통을 토대로 한 창작작품으로 제대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요원해 보였기 때문이다.  

 

들소리는 독자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영국과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 유수의 아트마켓에서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펼치며 지금까지 지구촌 54개국의 수많은 도시를 돌며 축제와 극장에서 공연을 해왔다. 마침내 이러한 활동을 인정 받아 2013 ()한류문화산업포럼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한류대상> 국악부문 대상을, 2012신한류 확산 기여공로로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들소리 30년사를 가장 빛낸 해외진출 대표작 <월드비트 비나리>의 또 다른 가능성과 가치를 발견하는 스페셜 무대가 될 것이다.


전 세계를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린 젊은 우리음악 뮤지션들!

노래, , 여러 악기를 다루는 멀티뮤지션! 이들이 장악할 화끈하고 벅찬 무대 기대!

 

<월드비트 비나리>20~30대가 주축으로 이루어진 들소리 공연예술단의 멤버 총 6명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 단원들의 특징은 모두 장기간의 훈련으로 다양한 악기를 동시에 다룰줄 아는 멀티 뮤지션들인 것.

 

가야금을 켜다가 어느새 타악기를 연주하고 타악기를 연주하다가 어느새 생황을 불거나 노래하는 단원들의 다양한 장기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 해외투어를 다니면서 좀 더 다양하게 우리 소리를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방식은 한 사람이 한 악기만을 주로 연주하는 모습을 보아온 대중들에게 보다 색다른 무대가 될 것.

 

또한 모두 나이가 젊은 남녀단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시종일관 지칠 줄 모르는, 넘치는 에너지로 무대의 시작부터 끝까지 화끈하고 한판 즐기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들이 전할 웅장하고 신나는 비트는 관객들과 하나되는 무대를 이끌어 공연 내내 멈출 줄 모르는 박수갈채와 호응을 이끌어낼 것. 때문에 그동안 국내에서 즐기던 어떤 콘서트나 록페스티벌을 능가할 세계적인 우리 비트로 화끈하고 가슴 벅찬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우리 음악으로 마음껏 소리지르며 한바탕 즐길 준비가 되었다면, 모두의 미래를 축복하는 특별한 소리가 듣고 싶다면, 국립극장 하늘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도 좋을 듯하다.

 

공연내용

 

 

#1. 길놀이, 장단놀이

신나는 장단과 소리로 사람들의 마음 속에 담긴 소원을 불러내는 놀이

 

#2. 인사굿 비나리

나쁜 액은 풀고 좋은 기운은 불러들이며, 모든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시기 바라는 덕담을 풀어 내는 첫인사

 

#3. 둥둥

천상을 날개를 달고 구름을 디디며 가장 성스러운 곳으로 오르는 소리

 

#4. 나오소서

만날 수 없는 그리운 사람을 간절한 바램으로 불러내는 진혼곡

 

#5. 법고 시나위

귀를 열고 마음의 눈을 떠서 온갖 고통과 번뇌에서 벗어나 두려움 없이 진심(眞心)을 깨우치고 마음을 다스리며 하늘의 문을 두드린다.

 

#6. 승승장구

하늘과 땅의 소리를 이어주는 장구. 하늘의 뜻을 품고 대지의 풍요를 얻으며 살아가는 어진 사람들이 축복 받은 삶의 리듬으로 대평원의 문을 활짝 연다.

 

#7. 임이 심은 매화나무

매화 꽃잎처럼 흩어지는 인연들 속에 진실한 사랑을 믿고 기다리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속삭임.

 

#8. 상사몽

꿈 속에서 님을 만나기를 기원하는 상사의 노래, 황진이의 시를 토대로 만든 아름답고 격정적인 곡.

 

#9. 맥놀이

대고와 모듬북 합주의 폭발적인 에너지는 무엇이든 이루어낼 수 있는 진취적이고 강력한 힘과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10. 어허엽

‘어허엽’은 힘차게 북소리를 몰아가며 절정의 에너지를 부추기는 추임새이다. 무대와 객석이 들썩이며 서로 즐겁게 공유하고 나누는 클라이막스.

 

#11. 들놀이

생명의 소리, 축제의 소리로 가득한의 신명과소리의 즐거움으로 세상과 함께하는 <월드비트 비나리>의 주제곡. 관객들과 함께 후렴을 반복하는 가운데 기악, 타악, 성악, 춤 등이 한데 어우러지며 어느새 무대와 객석은 넉넉한 인심과 풍요, 흥겨움으로 넘쳐난다.

 

 

특별출연 

 

#12. 추월만정 - 소리꾼 김소연

<심청가(沈淸歌)>에서, 심청이가 황후(皇后)가 된 이후에 부친을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

 

#13. 축복의 북소리 - 들소리 아츠팜 김성광 외 30

들소리에서 강습을 받는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들이 하나의 북소리로 뭉쳐 만들어내는 큰 울림

나눔의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을 키우는 일산 들소리 아츠팜의 30주년 헌정 무대

   이 프로그램은 30() 마지막 날에만 출연



 

 


 

 

 

 

 

태그  국악,전통문화예술,서울문화재단,악가무희,문화마을들소리,문갑현,송니은,허새롬,하택후,소원장삼,아츠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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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er   2014-11-23 01:07 수정삭제답글  신고
신명나는 들소리^^ 최곤데.. 쪼금 머네요 ㅋㅋ
Fly High   2014-11-21 21:38 수정삭제답글  신고
아~ 다시보고 싶은 월드비트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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