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밤을 타는 ‘순천 원도심’ / 고구려땅 하슬라의 ‘예술세계’ |
기분좋은 QX 기자
2014-09-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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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타는 "순천 원도심"
QX통신 제338호 2014년 9월 3일 수요일
사진=순천 원도심야간투어 중 차량에서 듣는 즉석 공연 ⓒ청년창업집단 수토리
순천시의 청년창업집단 수토리(대표 이원기)는 유후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순천을 찾는 코레일의 ‘내일로’ 고객(만 25세 이하 젊은이)을 대상으로 ‘순천시 원도심 야간투어’ 사업을 운영합니다. 순천의 문화와 역사를 잘 아는 청년 안내자가 순천 원도심 일대의 볼거리, 이야기 거리, 주변 맛 집, 상가 및 전통시장 등을 안내하는 여행입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찾은 고객은 유후 라는 이름처럼 ‘들어올 때는 서로 모르니까 어색해서 유후(YOU WHO)? 나갈 때는 친해져서 신나니 유후(YOOHOO)~’하며 가까워지게 됩니다. 지역의 이야기를 다루자는 의미인 ‘수토리(水土理)’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수토리는 여행자들이 순천만에서 노을을 보고 난 후 야간에는 마땅한 볼거리가 없어 여수 밤바다를 보려고 떠나버리는 것을 보고 고민한 끝에, 이 90분짜리 도심 야간여행을 조직했습니다. 여행자들이 순천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자는 것이 기획의도의 하나입니다.
수토리는 여러 장소를 돌면서 여행자들의 사진을 촬영하여 사진 한 장씩 인화해 주고 스마트폰과 이메일로 전송해주어 여행자를 만족시킵니다. 이 야간여행은 올해 4월에 시작해서 현재까지 총 800여명의 여행객을 맞았습니다.
수토리는 이 여행 사업을 통해 지역안내인을 양성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합니다. 조만간 순천시민을 상대로 ‘순천 바로알기’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사진=머리고기를 맛볼 수 있도록 썰어주는 전통시장 상인 ⓒ청년창업집단 수토리
<돈키호테의 어록>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마을축제야말로
지역의 고유성과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쥬스컴퍼니 윤성진 예술감독
고구려땅 하슬라의 "예술세계"
사진=조각공원 ‘바다의 정원’에서 내려다본 하슬라아트월드 전경 ⓒ하슬라아트월드
강원도 강릉에 있는 ‘하슬라 아트월드’는 올해 3월말 현대미술관에서 연 ‘2014 강릉 하슬라 국제 레지던시’ 전시로 활기를 더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강원도, 강원문화재단이 후원한 행사였습니다. 하슬라는 고구려 때 불리던 강릉의 옛 이름입니다.
대지 13만평의 이 복합문화예술공간은 2003년 10월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 만 11년이 되었습니다. 현대미술관, 피노키오&마리오네트 미술관, 바다의 정원, 소나무 정원, 하늘정원, 시간의 광장, 뮤지엄 호텔을 비롯해서 3만 3000평에는 조각공원과 체험학습장, 소똥 미술관 등 전시공간과 문화공간이 펼쳐집니다.
피노키오&마리오네트 미술관은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피노키오와 마리오네트 작품 수십 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품이 기계와 결합해서 움직이니 관람객에게 흥미를 더합니다. 하슬라아트월드은 자연, 예술, 사람이 조화하는 공간입니다. 드라마 <호텔킹>과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촬영한 곳이어서 내방객의 관심을 더 끕니다. ‘숲 속 거닐기’는 전문 해설가가 자연생태와 작품을 설명하고 인형 만들기 등 간단한 체험을 하는 과정입니다.
박신정 대표이사는 ‘사람과 환경 그리고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을 동해바다가 보이는 고구려 땅 산자락에 꾸며나갔다고 합니다. 그는 이곳을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자리라고 말합니다.
사진=하슬라아트월드 현대미술관 ⓒ하슬라아트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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