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꿈꾸고 만들고 누리고- DDP / 춘향이 테마 도서전

꿈꾸고 만들고 누리고-DDP

QX통신 제326호 2014년 6월 11일 수요일

사진=‘하바리展’에서 아프리카 수단 작가 알리 야시르와 큐엑서들 ⓒ기분좋은QX

기분좋은QX의 구성원 큐엑서들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창의력 충전을 위한 연찬회를 지난주에 가졌습니다. 서울의 랜드마크로 부상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미래도는 꿈꾸고(Dream) 만들고(Design) 누리는(Play)입니다.

큐엑서 일행은 전문안내인에게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건축적 요소와 동대문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공간을 여행했습니다. 또 일본으로 유출되는 우리 문화재를 수집하고 되찾는데 전 재산을 바친 ‘민족문화유산의 수호신’ 간송 전형필의 정신을 재조명한 <간송문화(澗松文華) :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와 동아프리카의 영향력 있는 예술인 2인의 작품을 선보인 <하바리(HABARI-안녕 잘지내?)>전을 관람했습니다.

큐엑서들은 9일 오전 지식공유워크숍을 열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이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충분히 창의적인 공간으로 잘 활용될 수 있을 것”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고 “대중적인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커질 것을 기대한다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건축물에 장소와 역사에 관한 해석이 좀 더 녹아들어야겠다”는 제언과 “중요한 유적지가 마치 건물의 파편같다”며 건축물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옛 동대문 운동장 자리에 지난 3월 문을 연 이 건축물은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이라크 태생의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습니다. 곡선과 비정형의 건축물은 거대한 미확인비행물체확인비행물체(UFO)형인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지붕녹화 ⓒ서울시

<돈키호테의 어록>

“늦었다고 생각할 땐 너무 늦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바로 시작해라”

-개그맨 박명수, 청춘페스티벌2014에서

춘향이 테마 도서전

서울 종로구 관훈동의 ‘화봉 책 박물관’은 <사랑의 세레나데 춘향, 춘향, 춘향>을 기획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에 가면 춘향에 관련한 고문서부터 근현대까지의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 책 박물관을 경영하는 화봉(華峰) 여승구 관장은 한국 신문학 초판본 작품 200여권을 구입하여 1982년 특별기획전을 개최한 것을 계기로 고서 수집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진열장에는 여관장이 소장한 수많은 춘향이 장서 중 120여점을 선정해 올렸습니다. 책뿐만 아니라 춘향의 포스터·공연사진·악보·병풍 등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전시품 중 가장 오래된 자료로는 남원의 의병장으로 춘향전의 저자로 알려진 조경남이 임진왜란 때에 쓴 야사《난중잡록》이 있습니다. 이 책은 조경남이 1582년부터 1610년까지 필사한 것으로 선조수정실록의 편찬 자료로 사용했을 만큼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의 포스터는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공연한 ‘오페라 춘향전’의 포스터를 활용한 것입니다. 전시한 옛 자료들을 둘러보면 춘향전이 왜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회자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기분좋은QX는 QX통신과 블로그를 통해서 스스로 축적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일부 언론사 사진을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영상 원칙은 상업적인 목적을 일체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이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