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티벌 즐겨찾기 추가
  • 2024.12.20 (금)
 축제뉴스 축제뉴스전체
조문환의 하동편지 제149호 새벽예찬
조문환 기자    2013-12-30 10:53 죄회수  5389 추천수 2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어느덧 한해가 다 저물어 갑니다.

어릴적 일년은 단지 학년이 하나 올라가는 것 외에는 변화가 거의 없었던 기억입니다.

 

여름철 뙤약볕에 달구어져 한나절도 못되어 몸이 검둥이로 변하긴 했었지만

이웃들도 대부분 그대로였고 동네 친구들도 그 모습 그대로를 지켜주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끼는 일 년의 변화는 마치 태풍이 지난 자리 같습니다.

올해도 광풍이 몰아쳤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사, 어머니의 별세, 지척에 계셨던 많은 분들과의 갑작스런 이별,

부족한 투성이의 책 발간 ....

크고 작은 일들이 폭풍처럼 지나간 한 해였습니다.

 

한 학년 올라가는 것 외에 변화가 없었던 시절이 한껏 그립습니다.

 

그 와중에 부족한 하동편지를 응원해 주셔서 무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저의 피부에 와 닿는 작은 소식을 정성껏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어떻던 한 해 잘 마무리하시기 빕니다.

그리고 새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빕니다.

 

오늘은 저의 새벽산책에서 느낀 영상을 보내드립니다. ^*^

 

 

 

 

새벽예찬

 

 

넌 답을 알고 있지

감나무 사이로 얼굴 내민 달님이 하는 말의 의미를

초승달 옆에 자리한 작은 별이 왜 반짝이는지를

 

넌 내 가슴을 늘 고동치게 하지

움켜진 손을 펴라고

바람에 대나무 이파리 스치는 소리를 귀담아 들으라고

 

넌 내게 늘 말하지

지리산이 만들어 낸 찬바람을 외면하지 말라고

서리 내린 풀잎사귀를 하찮게 여기지 말라고

 

아! 새벽

그래 넌 나에게 늘 스승이다

오솔길에 내 무릎 꿇도록 기도의 방석을 깔아주었다.

태그  하동편지,새벽산책,평사리일기
 이전기사      다음기사   메일       인쇄       스크랩
  목록으로 수정    삭제
덧글쓰기 댓글공유 URL : http://bit.ly/300yK7 
마중물   2013-12-30 10:56 수정삭제답글  신고
하동편지 받아보는 느낌도 쏠쏠했습니다. 한 햇동안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축제포토 더보기
인터뷰  
선택과 집중의 축제육성, 문화체육...
국내곳곳에여행을다녀보면각지역의멋...
인기뉴스 더보기
우리고장 국가유산활용 2024우수사...
일산동구 웨스턴돔 라페스타 공연 ...
함상 테마파크 서울함공원 올해 50...
축제리뷰 더보기
계룡저수지 산책로 계룡지둘레길...
밤 깊은 마포종점 축제로 새롭게...
만두도시 만두성지 원주만두가 ...
강경젓갈축제 상월고구마 찰떡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