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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재칼럼] 미디어의 미래 - 신문은 사라질까?
TheFestival 기자    2013-10-22 00:19 죄회수  4436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미디어란 무엇인가?

 

일반인에게 미디어라는 용어는 여전히 낯설다. 어떤 이는 언론을 미디어와 동일한 것으로 생각하고 어떤 이는 책, 신문, 잡지, 방송, 광고 전단 등을 미디어라 한다. 또 다른 이는 CD, DVD, USB 등을 미디어로 부른다.
마샬 맥루한은 인간능력의 확장을 미디어라 했다. 맥루한의 생각대로면 세상에 미디어가 아닌 것이 없다. 옷은 피부의 확장이므로 미디어이다. 말과 글은 생각을 표현하고 확장하기 위한 미디어이다. 디지털기술의 발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사진은 인간의 시각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미디어이다.
미디어는 콘텐츠를 담거나 옮겨주는 수단으로 TV, 신문, 영화, 책, 잡지, 사보, 사이니지, 광고 카다로그, 광고 전단, DM 등과 인간과 인간의 소통(comunication)능력을 확장시켜 주는 전화, 팩스, 스마트폰, 이메일, SNS 등을 말한다.

 

신문은 사라질까? 

 

<수많은 미디어를 언제 다 이용하라는 거냐? :영화 마이러리티리포트에서>

 

"앞으로 신문이 사라질까?"라는 질문에 대다수의 신문사는 자사의 신문은 아니라고 부인할 것이다. 신문 독자는 노인층을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하고 있으며, 광고 매출은 줄고 있다. 신문독자를 늘리기 위해 돈을 판촉물로 사용하는 모습은 신문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다. 신문 산업 종사자는 방송사나 포털사이트보다도 열악한 처우나 매체 위상의 추락에 우울해하고 있다.
비디오테이프, 오디오테이프가 CD와 DVD, USB에 밀려 사라졌다. 신문은 방송과 포털사이트에 밀려 사라질까?
"워싱턴 포스트"는 페이스북에서 읽는 기사를 친구들과 공유하고 평가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만들었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뉴스기사를 널리 읽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하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올띵스디"라는 웹사이트를 구축해서 뉴미디어와 테크놀로지 관련 기사와 평론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콘텐츠 전문화를 지향하는 것이다.
미래학자인 짐 데이토 교수는 “‘말도 안된다",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드는 비전을 가져야 꿈같은 미래를 현실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둘둘 말아서 다닐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 무선 인터넷을 통해 매일 신문 기사를 배달하자는 생각이다. 영화 마이러니티 리포트에서 보여준 미래신문의 모습이다. 이미 삼성전자에서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가까운 미래에는 둘둘 말아서 다닐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 무선 인터넷을 통해 매일 신문 기사를 배달하는 e-뉴스페이퍼가 종이신문과 함께 읽힐 것이다.
신문을 읽거나, 책을 읽는다는 것은 뉴스나 컬럼을 읽는 것처럼 내용을 읽는 것이다. 형태가 바뀌더라도 여전히 글은 사람들의 생각을 자극하는 유용한 미래미디어이다. 신문은 사라질 가능성이 적다. 미래에도 뉴스나 논평을 글과 사진으로 읽으려는 독자는 있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은 없어질까?

텔레비전을 바보상자라고 부르며 없어지기를 기대했던 사람들이 많다. 요즘 바보상자는 DMB, IPTV, 케이블TV, 홈쇼핑채널로 양방향성을 확보하면서 양방향 바보를 양산하고 있다. 텔레비전이 개인화되면서 영상으로 뉴스, 드라마, 교육, 교양 프로그램을 방송하던 공중파의 영향력은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텔레비전 문화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방송콘텐츠는 다양해졌으며, 화질은 보다 선명해졌다.

 

<UHDTV:삼성전자>

 

초고선명(UHD) TV 보급을 위해 삼성·LG전자·소니 등 가전사가 경쟁적으로 UHD 화질 구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UHD TV, 사이니지, PC 모니터, 캠코더 등이 풀HD에서 UHD로 바뀌고 있다. 정부(미래창조과학부)는 UHD 압축방식을 정하며 케이블TV의 UHD 방송을 허용했다.
4K급 고화질의 울트라HD(UHD)가 점차 대중화될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UHD TV 가격을 인하했다. ‘13년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1천37억달러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업계는 TV 시장의 위축을 UH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만회하려 하고 있다.
UHD에 맞는 4K급 화질의 콘텐츠는 아직 부족하다. 지상파 3사를 비롯한 방송 업계도 UHD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니는 방송용 4K 카메라를 출시하고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도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에이서의 리퀴드S2 등이다.

 

미디어가 스마트해졌다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새로운 기기와 서비스의 출현은 미디어의 스마트화를 촉진시켰다. 스마트 기기는 마우스, 터치스크린, 음성·동작 인식 등으로 작동하며 뇌로만 작동하는 것도 게임 수준에서 가능해지고 있다.
구글 글래스로 인해 웨어러블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컴퓨터는 크기가 작을수록 좋을 뿐만 아니라 무겁거나 복잡한 형태여서는 안된다. 구글 글래스는 실내 외 보행 중 내비게이션 기능을 증강현실로 구현하거나 연동된 스마트폰에 메시지가 왔을 때 자동으로 통보해준다. 소형 프로젝션 화면은 바로 눈 앞에서 대단한 조작 없이 많은 콘텐츠들을 즉시 표시해준다. 굳이 신문을 읽거나, 텔레비전을 보지 않아도 대다수의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텔레비전인 스마트 TV는 전화, 팩스, 스마트폰, 이메일, SNS 등을 하나의 기기에서 처리 해준다.

 

앞으로의 스마트미디어는?

영화 써로게이트(serrogates)와 아바타에는 대리 로봇이 등장한다. 미디어로서의 대리로봇은 인간능력의 총체적인 확장이다. 

<로봇과 사람의 혼연일체: 써로게이트는 대리인이다>

 

인간의 뇌가 컴퓨팅 기기나 로봇 등의 기계 장치에 연결되어 생각만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것이다. 이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라고 부른다. 음성이나 동작 없이 뇌의 생각만으로 기기를 작동하는 것이다. BrainGate社가 개발한 반도체 칩을 전신마비 환자의 뇌에 이식하면 생각만으로 전자우편을 보내거나 게임기, 텔레비전을 키거나 끄고, 로봇 팔을 움직여 커피 잔을 잡아 마시고 다시 테이블에 올려놓는 등의 동작이 가능해진다. ‘13년 4월 미국 오바마 정부는 미래 10년 장기 프로젝트로 ‘Brain Activity Map’을 선정하고 2014년에만도 1억 달러의 예산 투입을 약속했다. 

<Brain-computer_interface://en.wikipedia.org/>

 

순간이동 또는 텔레포트(Teleport)는 순식간에 어느 공간에 이동하는 마법이다. 주로 게임이나, 판타지 소설, SF 영화에 많이 등장한다. 물체의 순간이동은 가능해질 것이다. 제조업의 ’3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3D 프린터’ 는 캐드 3D 도면으로 그려진 3차원 물체를 3차원으로 프린트해준다.  MS ‘윈도우8.1′은 3D 프린터를 지원한다. 지금은 주로 시제품 개발에 쓰이고 있지만, 완성품을 만드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다.

 

미디어로 생활이 달라진다

 

<영화 걸리버여행기 중>

 

미래에는 스마트TV에서 본 미니어처를 아이가 사달라고 조르면 스마트TV 3D화면을 3D스캐너로 스캔하여, 캐드3D 도면으로 변환한 후, 정교하게 트리밍하고 3D프린터로 인쇄하여 즉석에서 미니어처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미니어처 사러 할인점으로 쇼핑 나들이를 갈 필요는 없다.
미디어는 사람의 생활을 바꾼다. 좁게는 미디어로 전해지는 뉴스, 영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는 새로운 유행을 창조한다. 대중의 것이 된 콘텐츠는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소재가 되기도 한다. 트렌드란 환경이 변화에 따른 대다수 사람들의 적응이다. 넓게 보면 미디어는 제조업 등 산업의 트렌드을 바꾼다.
미래는 창조되는 것이다.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미래를 분석하고 예측하여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미래 미디어는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한다. 미래 산업과 직업이 창조되고 발전될 수 있으려면 보다 많은 이용자가 확보되어야 한다. 기업은 미래 시장의 형성에 동참해야하며, 정부는 미래미디어에 맞추어 미디어 정책을 혁신적으로 창조해야 한다.

  

세상에 인재를 더 하려는 열린 연구소 益才疏通硏究所
所長 오익재(
ukclab@nate.com)
오익재의 월요컬럼은 투데이신문www.ntoday.co.kr 에 매주 월요일 기고됩니다.

태그  오익재 월요컬럼,스마트미디어,소통연구원,써로게이트,UHDTV,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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