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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재칼럼] 학력이 아니라 일이다 (오익재 컬럼)
TheFestival 기자    2013-09-06 01:37 죄회수  3456 추천수 2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9월은 직업능력의 달이다. 사람이 일생을 사는데 꼭 필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직업 이 아니라 일(work)이다. 일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직업능력, 직무역량이다.

우리 사회는 직업이나 일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대학 졸업장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대학 졸업장이 있어야 파벌을 형성하고 특정 학교 출신끼리 서로 밀어주고 끌어 주어 사회적 부와 권력을 독점해보려는 시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학력중심사회에서 능력 중심사회로의 전환은 어제 오늘의 과제가 아니다. 박근혜 정부도 공약에서 능력중심사회로의 전환을 약속했다.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개발되고 있으며, 기업 들도 학벌과 스펙이 아닌 직무역량을 기준으로 채용하고, 채용된 이후에도 임금과 승진이 실력에 따라 결정되도록 능력 중심의 채용문화와 인사관리를 정착시켜 나가 려 하고 있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높아지고 학벌이 아닌 능력으로 채용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산업현장에서도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교육이 아닌 학습능력이 중요하다.

학력중심사회에서는 교육이 강조되지만, 교육은 일터에 진입하기 전 또는 일터와 무관한 학교에서 발생하는 별개의 활동으로 받아들여진다.

미래사회는 창조사회이다. 창조사회에서는 누구나 지식과 정보의 생산자, 소비자가 되며, 매일 끊임없이 생성되는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 콘텐츠를 창조하며 살아간다. 매일 엄청난 양의 지식과 정보가 생산되고 있으므로 학교 교육보다는 교육콘텐츠를 잘 선택하고 스스로 익히는 학습능력이 보다 중요해진다.

능력중심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학습능력이다. 학력중심사회에서는 학습능력보다는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교육으로 인간행동을 계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교육으로 사회질서는 유지되고 강화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러나 교육이 인간 행동을 늘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 시키는 것은 아니다. 지식과 정보의 홍수시대에는 교수자도 바람직한 방향이 어느 쪽인지 알기 어려워진다.

창조사회는 스스로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스스로 학습하고, 생활하는 사회이다. 창조사회에서는 학습자의 자발적인 학습의지와 학습능력의 함양이 보다 중요해진다. 창조사회에서는 주입식, 일방 통행식 교육보다는 학습자와 학습자간, 교수자와 학습자간 대화와 토론을 통한 양방향 학습이 보다 중요해진다. 학습(learning)은 공식적으로 실시되는(학교, 대학, 기업내·)것과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지는(nonformal, informal learning)학습을 포함한다.

산업현장에서 학습은 다양한 유형으로 이루어진다.

멘토링(mentoring)은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겸비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일대일로 학습자에게 지도와 조언을 하는 학습 방법이다.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멘토(mentor)라고 하며 조력을 받는 사람을 멘티(mentee)라고 한다.

기업에서는 멘토링을 우수한 경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선배사원이 후배나 신입사원들의 능률과 적응력의 향상을 돕기 위해 활용한다. 멘토링은 소셜미디어의 부상으로 대화형 커뮤니케이션의 시대로 접어든 오늘날 유용한 학습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공식 멘토링은 경험자와 비경험자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이 자연발생적이고 비체계적인 매칭으로 이루어진다. 혼합형 멘토링은 멘토와 멘티의 계획적 매칭없이 관계가 성립된다. 공식적, 체계적 멘토링은 조직적 차원의 공식적 멘토링으로, 멘토와 멘티의 관계가 계획적이고 체계적 매칭으로 이루어지며 추진팀에 의한 과정설계, 진행, 평가 및 멘토와 멘티간의 협약서, 멘토링 실천계획서 등을 포함한다.

코칭은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개인이나 조직이 가진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학습자 스스로 사고하고, 움직이는 능력중심사회의 학습법이다.

코치는 원래 스포츠용어로 선수를 도와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을 돕는 사람들을 말한다. 코칭의 원리는 시간이 감에 따라 스포츠분야를 넘어, 기술을 향상시키고 장애물을 극복하며 지속적으로 집중하여 목표한 수준까지 도달하려는 음악, 미술과 같은 분야까지 확대되었다. 경영에도 적용되어 여러 조직과 기업에서 조직의 성과를 높이고, 구성원의 성장을 달성해 가는 학습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코칭은 더 많은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여 성과를 내고 싶은 사람, 자기의 재능이나 능력을 더 높이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고,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여, 스스로 성공적이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것이다.

코칭으로 학습자는 문제 해결 경험을 하게 되며 자신감이 향상된다. 문제 해결 능력과 의사 결정 능력이 향상된 개인이 조직의 성과를 향상시킨다.

제대로만 활용된다면 자격제도는 능력중심사회로 전환하는데 유용한 학습도구이다.

우리나라 자격기본법에서 자격은일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평가·인정된 지식· 기술의 습득 정도로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으로 정의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자격은 개인이 특정 업무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 및 지식으로 통용된다. OECD에서는 자격(Qualification)모든 학습의 결과 인정단위(unit of recognised outcome of learning)’로 정의하고 있다.

교육훈련과 자격 일의 연계가 이루어지려면 자격이 개인의 직무수행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창안되고 운용되어야한다.

 

학습에 의해 핵심역량이 강화된다.

오늘날 기업의 인재육성 전략은 학력이 아닌 역량의 지속적인 강화를 통한 핵심인재의 육성이다. 핵심인재는 회사의 핵심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 핵심적인 생산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인성과 창의성, 전문성을 갖춘 인재이다.

역량기대이상의 직무성과를 창출하는 능력으로 특정상황 또는 직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개인의 동기, 특질, 자기개념, 지식, 스킬로 나타나는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특성이다.

역량중심의 인적자원 관리는 조직과 직무에 요구되는 핵심역량을 정의해 직원의 채용, 평가, 육성, 보상, 직무수행의 기준으로 활용하며, 학력, 경력 중심이 아닌 일 중심으로 관리한다.

조직의 핵심역량을 키우는데 필요한 지식의 확보는 성공적인 조직을 만드는 전제조건이다. 학습은 이제 경영자 집단을 보전하기 위한 활동이 아니다. 모든 조직구성원은 학습자가 되어야 하며, 모든 조직은 학습조직이어야 한다.

학습조직은 조직구성원이 학습을 우연적이고 일시적인 사건으로서가 아니라 조직에서의 삶의 한 방식이 되도록 근본적으로 사고와 상호작용을 바꾸는 것이다.

학습조직은 학습을 통해 스스로 진화하는 특성을 가지며, 스스로 발전하고,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다. 학습조직의 구성원은 학습을 통해 핵심역량을 제고할 수 있다.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학습조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며, 자발적인 학습의지가 부족하다. 업무 과다로 학습이 어렵다고 말하기도 한다. 성과를 내는 일은 학습의 결과이지만, 자발적으로 학습하지 않기에 조직은 좋은 성과가 나지 않는다.

조직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제한된 비전의 공유, 경영진의 인식 부족, 잘못된 조직문화, 경직적 조직구조, 비효율적인 정보시스템, 보상시스템 미비 등은 학습조직화를 어렵게 만든다.

益才疏通硏究所 所長오익재(ukclab@nate.com) ()도담에듀(//www.edudodam.com)학습코치

 

태그  직업능력,멘토링,학습능력,창조사회,학력중심사회,학습조직,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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