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티벌 즐겨찾기 추가
  • 2024.10.24 (목)
 축제뉴스 축제뉴스전체
[평사리일기] (2) 감나무야 힘을 내라!
조문환 기자    2013-02-11 23:28 죄회수  3160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이처럼 마를 수 있을까요?

이처럼 가늘 수 있을까요?

이처럼 겸손할 수 있을까요?

이처럼 정지될 수 있을까요?

그렇지만 가만 보면 실핏줄과도 같은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생명이 돌고 있습니다.

죽은 것 같으나 그 속에 엄청난 에너지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가만 보면 그렇게 보입니다.

땅속 어둠속에서부터 그 엄청난 천지창조의 힘이 움직이고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그 힘으로 수돗물이 뻥 터질 듯,

마치 사막에서 통수식을 하듯 가지 끝으로 생명이 뻗어 오를 것입니다.

간짓대 훌기면서 감을 쪼아 먹는 까치를 잡을 날도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그 간짓대로 감도 따야겠지요?

그날을 기다리면서 우리 감나무에게 응원을 보내요.

그리고 이번 설날에 고향 가시거든 감나무를 한 번 쓰다듬어 주시고 오세요.

 

감나무야, 힘내라 힘!

태그  평사리감나무,간짓대,하동 조문환
 이전기사      다음기사   메일       인쇄       스크랩
  목록으로 수정    삭제
덧글쓰기 댓글공유 URL : http://bit.ly/2OgThm 
등록된 덧글이 없습니다.
축제포토 더보기
인터뷰  
삿포로눈축제 실행위원장에게 듣는다
<더페스티벌>은우리나라의축...
인기뉴스 더보기
[오익재 칼럼] 소통과 사업소통은 ...
포천시민참여형 실경뮤지컬 화적연...
장성황룡강가을꽃축제 9일간 49만 ...
축제리뷰 더보기
강경젓갈축제 상월고구마 찰떡궁...
봉평장 갔다가 효석문화제 보며 ...
락샤르키무용협회 2024 EODF 벨...
강북구의 새로운 저력 백맥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