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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득량역 7080문화장터로 탄생
황종서 기자    2013-02-11 10:04 죄회수  5922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보성군(군수 정종해)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 간이역 「득량역 전통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6일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득량역 문화장터 개장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구 서울역의 문화 공간 조성의 성공 사례를 이어가기 위해 역 고유의 역할을 상실해가고 있는 소규모 기차역을 대상으로 선정한 결과 전국 4개소에 보성군 득량역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보성군은 득량역 전통문화 공간 조성사업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사업으로 국비 1억 원과 군비 1억 원, 총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쇠퇴하여 없어진 득량 5일장을 문화장터로 새롭게 부활하기 위해 단순히 물건사고파는 현대시장을 뛰어넘어 전통시장의 본래 기능이었던 문화공연, 정보교환, 상거래, 휴식공간이라는 의미를 되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시설로는 관광객을 맞는 맞이방, 문화예술공연과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된 야외무대, 거북바위를 관망하여 소원을 비는 소원맞이 전망대, 그리고 강골전통마을, 중수문길, 비봉공룡공원 등 지역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자전거 투어 코스로 조성됐다.


  특히 득량역 주변 빈 공간을 활용하여 7080년대의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득량 으로 떠나는 추억여행’ 거리를 조성하여, 득량국민학교의 교실 풍경, 시간이 멈춘 듯하지만 여전히 성업 중인 이발관․다방, 박정희 전 대통령 담화문 벽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이날 일본 NHK 방송사는 추억이 깃든 테마역으로 득량역과 벌교역을 선정해 역 주변의 풍물과 보성의 아름다움을 일본 전역에 생방송하여 화제가 됐다.

 

 


  임정주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문화장터 개장식을 시작으로 득량 시장을 문화장터로 가꾸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즐겁게 어우러지는 만남의 장소, 거래의 장소,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확대 조성하여 경전선의 대표 테마 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득량 시장은 조선조 말엽 지금의 득량면 해평리에 개설되어 해창 시장으로 불리며 해산물과 잡곡류 중심의 곡물시장으로 매월 1일과 6일 장이 섰으나 광복 후 득량면소재지가 있는 오봉리에 확장 이설하였다가 1970년대부터 쇠퇴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장이 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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