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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이 시대에 청년답다는 것 / 5년 약속 담은 백
기분좋은 QX 기자    2013-01-14 11:43 죄회수  4926 추천수 2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이 시대에 청년답다는 것

 

QX통신 제180호 2013년 1월 11일 금요일

  

 사진=지난해 세계를 풍미했던 점거운동(오큐파이 무브먼트) ⓒ오큐파이 페이스북 페이지

 

 

청년들의 일자리가 없는 것은 경쟁 지상주의가 낳은 구조적인 문제라는 진단이 있습니다. 사회과학자들은 청년들이 경제활동에 무력하고, 시민정치에 무관심해지고, 타인의 삶에 무감각해질 것을 걱정합니다. 그렇지만 개선될 수 없는 처지에 낙담하면 사회에 불만을 드러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세계를 풍미했던 점거운동(오큐파이 무브먼트)의 핵심에는 이런 유의 청년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시대나 젊음은 반항과 전복을 꿈꾼다는 말은 되새겨 봄직 합니다. 정치적 이념이 어떠하든 나쁜 관습이나 기성질서에 거침없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건강한 행동입니다. 그런데 딱딱하게 굳어버린 신념으로 오직 특정대상을 향해서 증오를 표출하거나 불특정하게 사회전체에 비난을 쏟아 내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사회 모순은 내가 바꾸어낼 몫이 아니고 세상 탓이라고 치부하는 풍토 역시 있습니다. 대책 없고 감정적인 세상비난은 기성세대가 전수(傳授)한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이 사회가 중요하게 여길 일은 그런 젊은이들로 하여금 숙고하고 책임질 수 있는 비판을 하고 스스로 사회를 구하려는 의식을 갖도록 돕는 것입니다. 세상과 이념의 적을 죽도록 미워해본 경험을 가진 사람은 마을공동체니 이웃이니 하면서 주위를 사랑하는 눈을 보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청년정신은 늘 그 자리에서 순수하게 저항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동시에 미움을 극복한 비판의 온상이 돼야 합니다. 동시에 청년세대나 기성세대가 모두 건강하게 성찰하지 못하고 증오에 눈이 멀까 염려되는 시대입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재능이라는 건 번뜩이는 것이 아니라, 시작을 했으면 끝을 보는 것이다.”
- 《칼이 피다》 권영준 작가

    

 

 

5년 약속 담은 백

   

사진=제 18대 대선이 끝난 후 폐현수막을 재활용하여 만든 "5년의 약속백" ⓒ터치포굿

 

  

주식회사 터치포굿(T4G)은 폐현수막으로 재활용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제18대 대선이 끝난 후 각 당과 서울시가 거두어들인 현수막을 얻어서 의미 있는 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 백의 이름은 ‘5년의 약속백’입니다. 대선후보들이 당선하면 5년 임기 동안에 이행하겠다고 한 약속을 담는 백이라는 뜻입니다.

터치포굿은 당초 약속백 프로젝트를 펴면서 사업조달금 목표액을 일백만원으로 잡았는데, 그 세 배에 달하는 321만 1000원을 모았습니다.

 

현수막을 재활용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입니다. 현수막은 주로 합성 섬유로 제작합니다. 사용한 후에는 소각하거나 매립합니다. 현수막을 소각할 때는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물질이 발생하고, 매립하면 적어도 50년 동안 썩지 않습니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지난 6.2 지방선거와 교육감선거 때 쓴 현수막은 10만여 장, 무게가 150톤이 넘는다고 봅니다. 1개당 제작비용을 10만원으로 잡으면 약 100억 원을 쓴 셈이라는 것입니다. 선거가 끝난 후 폐기하는데 든 비용은 톤당 20만원 씩 잡아 대략 6000만 원 이라고 추산합니다.

 

‘5년의 약속백’은 온라인상에서 품앗이로 자금을 융통하는 이른바 클라우드 펀딩 업체인 굿펀딩에 1만 원 이상을 후원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아토피 병을 앓는 저소득층의 아동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더구나 ‘5년의 약속백’을 만드는 과정에는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참여시키고 있다니 참으로 착한 백입니다.

 

‘5년 약속백’은 18대 대선 특별 한정판입니다. 이 백은 나눔과 환경보호와 새 대통령의 약속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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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터치포굿,T4G,폐현수막,폐현수막재활용,5년의약속백,약속백,청년일자리,사회과학자,점거운동,오큐파이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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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   2013-01-14 16:25 수정삭제답글  신고
청년정신에 대한 따끔한 한 말씀이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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