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기분좋은 트렌드북 제2권이 나왔습니다 / 고독이 멈춘 시대 |
기분좋은 QX 기자
2012-11-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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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트렌드북 제2권이 나왔습니다
QX통신 제160호 2012년 11월 2일 금요일
<사진=기분좋은QX는 트렌드북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다이나믹 실버》를 제작했습니다.ⓒ기분좋은QX>
기분좋은QX는 트렌드북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다이나믹 실버》를 제작했습니다. 이 책은 2007년에 기분좋은QX가 발간한 트렌드북 《다이나믹 실버-지팡이를 던지고 마이크를 잡다》를 보완한 것입니다.
이 트렌드북은 실버세대와 예비 실버세대의 생활 트렌드를 다루었으므로 바로 요즘 논의되고 있는 베이비붐세대가 주인공입니다. 당시 미처 다루지 못해 아쉬웠던 부분을 추가하고 2012년 시류에 맞게 보완하여 재구성 했습니다.
《다이나믹실버》를 낸 후 5년이 지난 지금 고령인구로 분류되던 세대는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사회집단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불황에 지치고 높은 실업 속에 늙어가는 한국사회는 베이붐 실버세대가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일을 해주기를 5년 전 보다 더욱 절실히 바라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실버세대를 다시 조명하여 책을 내는 이유입니다.
[알립니다]
기분좋은 트렌드북 2권 《다이나믹 실버》를 받아보시려면 기분좋은QX 출판홍보팀의 담당자 메일(qxer@naver.com)로 문의해주세요.
<돈키호테의 어록>
“차가운 말들은 뱉는 방법이 단순해서 한 가지만 알고 있으면 된다. 뱉어버리면 그만이다.
반대로 따뜻한 말들은 생각 안에서, 입 안에서 오래 뎁혀야 나온다.”
- 《달콤한 감각》의 배용제 시인
고독이 멈춘 시대
<사진=대면하지 않고 가상 소통에 집중하는 사이에 우리는 고독할 수 있는 시간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어느새 우리는 조용히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창밖 풍경을 바라보면서 가끔은 익살스러운 상상을 하던 일을 점점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가까이 있는 주변사람들과 소통을 덜하게 되고 오히려 멀리 있는 타자들과 접속하는데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폴란드 작가인 지그문트 바우만은《고독을 잃어버린 시간》(동녁 펴냄)에서 우리는 무엇인가에 끊임없이 연결된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 대가로 외로움을 잃어버렸다고 꼬집었습니다.
카메라가 없어도 스마트폰 하나로 내가 원하는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과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누군가와 끊임없이 접속하기 때문입니다.
공자는 《논어》에서 배우기만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고 했습니다. 고학력자가 많아 학력의 인플레 시대라 말하지만 정작 우리는 생각하고 상상하는 삶의 기본자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대면하지 않고 가상 소통에 집중하는 사이에 우리는 고독할 수 있는 시간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의 의미를 깨닫고 의사소통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고독한 시간을 이렇게 빼앗긴다면 타인과의 소통은 끝없이 표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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