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제144호] 문화예술도 ‘DIY 시대’ / 스마트폰의 위험성 |
기분좋은 QX 기자
2012-09-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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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도 "DIY 시대"
QX통신 제144호 2012년 9월 7일 금요일
<사진=문화 예술계에 DIY형 "자조(自助) 예술가"가 늘어나고 있다.>
자신이 전문가처럼 스스로 행한다는 뜻을 담은 유행어가 있습니다. 영어의 DIY(Do It Yourself)입니다.
DIY는 본래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손수 만들 수 있게 구성한 상품을 일컬었습니다. 소비자는 반제품 상태의 제품을 구입해서 직접 조립하거나 제작하면서 창조적인 재미와 성취감을 느낍니다.
한국의 커피시장에 ‘손수 만들기’ DIY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질 좋은 커피를 마시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신개념의 인스턴트 원두커피와 에스프레소 머신이 나왔습니다. 그 덕에 이제 커피 소비자는 손수 만들기를 실천하여 가정과 사무실 혹은 여행지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문가가 만들어준 것 같은 진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실 수 있습니다.
문화 예술계에는 DIY형 ‘자조(自助) 예술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획부터 제작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행하는 손수 만들기 창작자입니다. 이들은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는가 하면 직접 잡지나 책을 제작하여 디지털 방식으로 출판합니다. 또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에 자신의 작품을 올리고 직접 홍보합니다.
과거의 인디문화는 주류문화나 기존체제에 비판적인 특성이 강했지만 오늘의 자조 예술가는 주류문화를 경쟁대상이 아닌 참고대상 정도로 생각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자조 예술가들의 특색 있는 다양한 시도가 대중문화에 새로운 문화의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해 봅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언제부터 축구를 알았습니까?"
"태어나자마자."
- 한국 최연소 축구국제심판
스마트폰의 위험성
<사진=스마트폰의 장점이 오히려 인간에게 업무의 부담감을 주게되었다.>
미국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조사회사인 플루리 애널리틱스(Flurry Analytics)에 따르면 지난달에 6억 4000만 명이 아이폰OS(iOS)나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미국이 1억 6500만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한국은 2800만대로 미국, 중국, 영국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오늘도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않습니다. 스위스의 손해보험회사 수바(Suva)는 미래학자 10여 명에 위촉하여 ‘2029년의 위험요소’를 조사했습니다. 그 보고서는 스마트폰을 위험 요소 중 하나로 꼽고, 앞으로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인해 24시간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업무 처리할 수 있다는 스마트폰의 장점은 오히려 인간에게 업무의 부담감을 주게 되었습니다.
테크노스트레스라는 용어는 1983년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카운슬러인 크래이그 브로드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기술의 메커니즘을 거부하거나 의존할 때 겪게 되는 스트레스를 말합니다. 인간이 편리를 추구하여 개발한 스마트폰 기술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업무 부담을 피하려고 일부러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 두 대를 사용하는 ‘투폰족’이 등장했습니다. 테크노스트레스를 덜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이 소통의 장을 열었다는 찬사에 묻혀서 지냅니다. 직접 만나 나누던 체온과 지문처럼 다양한 목소리의 소중함을 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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