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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140호] 문화재 전문 기획자가 필요하다 / 묶음과 모음의 차이
기분좋은 QX 기자    2012-08-24 10:43 죄회수  4192 추천수 2 덧글수 3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문화재 전문 기획자가 필요하다

  

QX통신 제140호 2012년 8월 24일 금요일

  

  

 

<사진=2012생생문화재 사업의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있는 사람들의 모습ⓒ기분좋은QX>

 

|기분좋은QX 안이영노 대표

 

 류가 방향을 바꿀 때라고 이야기합니다. 한류에 전통문화의 바람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사회적 염원이 감지됩니다. 한류가 상품을 수출하고 나면 관광효과가 뒤따라 으레 본거지를 방문하는 외국 사람들이 줄을 잇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문화유산을 앞으로 어떻게 잘 가꾸어 남들이 즐기도록 할 것이냐 하는 숙제가 떠오릅니다.

 

문화기획자들은 지난 10년간 독특한 축제와 감동적인 공연을 구성하면서 주민과 함께 동네를 가꾸고 주민을 예술가로 만드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런 작업이 최근까지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이 세상을 조금 더 멋있게 바꾸려는 사람이 문화기획자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한국문화를 세계에 선보여야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한국 문화재를 두고 새롭게 고민을 해야 할 때입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4년간 2012 생생문화재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생생문화재사업은 문화재가 살아서 우리 옆으로 다가온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입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문화재를 보존하는 관점에 머물렀으나 지금부터는 선용(善用)하는 관점에 서게 됩니다.

이 사업은 시대에 부응하는 사업입니다. 따라서 각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지역활동가 그리고 예술강사는 사람들이 문화재를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재청과 문화기획자들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우수사업과 시범사업 총 29개를 개발하고 추진했습니다. 2012년은 우수사업 17개, 시범사업 13개로 총 30개 사업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재경영아카데미는 사업 담당자들의 기획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정을 열었습니다. 새 교육을 통해서 문화유산에 해박한 기획자와 문화사업가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돈키호테들의 어록>

 

“나를 믿도록 하자. 내가 상상하고 생각하고 확신하는 것들을 토대로 

소리를 만들고 작품을 만들어 나가자!”

- 동도서기의 한류방법론 원일 
 

 

 

 

묶음과 모음의 차이

  

 

 <사진=예술강사와 예술단체가 문화예술교육의 자료를 나누며 교류하는 "모음" ©기분좋은QX>

 

음과 모음은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방적으로 묶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동의를 이끌어내야 모을 수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지역에 있는 예술강사와 예술단체가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고민해오다가 작년에 ‘모음’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우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16개 광역지자체별로 설치한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예술강사와 예술단체가 교류하는 ‘모음’을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전국을 돌며 ‘모음’을 다섯 번 개최했습니다. 그 자리는 예술가와 예술단체가 애환을 나누고 친교를 하는 자리였습니다. 또 문화예술교육의 자료를 나누며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고, 정부지원정책에 관한 정보를 듣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무엇보다 여러 해 동안 현장에서 축척한 노하우를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예술강사와 예술단체는 자기들의 일에 매달려 너무 바쁘게 살면서 서로 만나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문화를 다루는 사람들은 ‘모음’과 같은 자리가 더 많아야 합니다. 문화적이라는 말은 문화예술을 잘 즐긴 다는 뜻보다 서로 관계를 맺고 어울린다는 뜻이 강합니다. 서로 만나고 싶은 동기를 갖고 있지만 마음대로 못 만나는 예술인들은 의당 모음의 자리가 필요합니다.

 

모음의 궁극적인 목적은 만남 입니다. 스스로 알아서 인연을 맺는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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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 문화재경영아카데미, 묶음과모음, 모음, MOUM,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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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2012-08-26 15:18 수정삭제답글  신고
생생문화재 ,, 좋은 프로젝트네임입니다. 역사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문화기획을 해야합니다.
TheFestival   2012-08-24 11:42 수정삭제답글  신고
묶음이 아니라 모음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문화의 시작이니까요. 문화기획자는 모음에서 나옵니다. TheFestival, 모음에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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