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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아트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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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09-10-17(Sat) ~ 2009-10-31(Sat) / 15일간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장소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주최
주관 물레아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문의전화 02-3367-9171
공식사이트 http://www.miaf.co.kr/
분류 문화/예술, 공연전시/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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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물레아트페스티벌은 ‘물레정신’을 이어 받아 오래된 공장촌인 문래동 철공소 거리에서 열리는 예술가의 실험정신과 관객이 어우러진 실험적이면서도 자립적인 예술축제입니다.

‘물레’란 문래동이라는 독특한 지역성을 드러내 주는 발음상의 ‘물레’인 동시에, 솜을 자아서 실을 만드는 수공업 기구의 명칭이기도 하다.또한 물레란 문익점이 목화를 새로이 전래시키면서 현재 문래동의 지명이 생겼다는 설과 문익점의 손자 ‘문래’가 그 이름을 따서 물레를 만들어 실을 뽑았다는 것에 기반해서 상징화 한 것입니다. 물레로 천을 하나 만들 때 인간은 삼을 채취하고 베날기와 베매기 등의 과정을 통해야 합니다. 그 과정은 사람이 손수 자연의 실을 뽑아 물레로 숙련된 베짜기를 통해 인간의 몸 옷을 생성시킵니다.

따라서 물레아트페스티벌의 물레정신은 첫째, 물레로 천을 만드는 ‘자립적인 노동과정으로서 행위정신’을 현대의 예술정신으로 이어받은 것입니다.
둘째, ‘물레정신’은 자립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물레질을 하며 서로서로 교감하듯이, 예술가와 관객 모두가 예술의 창작과정을 통해 아름다움 삶의 소통의 천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입니다.
셋째, 문래동 지역이라는 장소의 역사성과 특수성에서 볼 때, 물레정신은 문래동 철제공장촌의 공간과 시간의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새로운 역사를 생성시켜 나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문래동 철제공장촌이 실핏줄처럼 새겨 온 긴 역사의 흔적을 물레질하듯, 씨줄과 날줄의 기억을 교직시켜 우리들 정신의 지속성과 정체성을 세워나간다는 것입니다. 이는 현대인들이 역사의 공간과 시간에 우리들의 삶을 교직시켜 나가는 공감과 지속적 발전을 꿈꾸는 정신을 의미합니다.

물레아트페스티벌은 2001년 무용과 퍼포먼스 등 젊은 예술가들의 거리춤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축제의 주체는 우리 사회에서 예술의 실험정신을 함께 몸으로 두텁게 공유해 온 젊은 예술인들의 열정입니다. 이러한 열정의 움직임을 한데 모아 ‘물레아트 페스티벌2007’은 현대무용가이자 On & Off 무용단의 단장인 한창호, 김은정을 중심으로 독창적이고 실험성이 강한 예술가들의 작은 잔치로 이어지게 됩니다.

물레아트 페스티벌이 시작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젊은 예술가들이 기존의 예술문화에 대한 저항의식과 그들 안에 잠재하고 있는 실험적인 예술정신에 있었습니다. 화려한 무대의상과 너무나 비싼 대관료, 인맥으로 이루어지는 무대공연, 반복적인 주제와 공연형식들에 식상해 있던 젊은 예술가들은 거리에서 춤판과 공연을 열어나갔고,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거리를 무대로 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그들은 기존 예술문화의 모순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점차 관객의 호응을 얻었고, 결국 문래동 철공장 지역에서 그들의 경험을 함께 풀어나가는 페스티벌을 열게 된 추동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동력을 자유롭게 결집시켜 낸 것이 문래동 철공장 거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었던 춤공장입니다.

춤공장은 On & Off 무용단이 운영하는 창작공간으로서 2001년 이문동 시장골목 지하에 등지를 튼 이후 토요춤판, 즉흥춤판, 돌춤 등과 같은 작은 축제들을 열었습니다. 2005년에 문래동 철공장으로 춤공장을 옮기면서 워크샵, 춤연구, 토요춤판 등과 같은 공연 등 지속적인 활동을 했고, 2007년 실험적인 현대 예술축제인 물레아트페스티벌의 첫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물레아트페스티벌 2007’은 우리 현대사의 노동의 역사를 깊게 묻고 우리고 함께 공존하는 세대로서 무거운 쇠들의 냄새와 소리, 불꽃튀기는 오래된 공장촌에서 예술가들의 정신을 함께 녹여보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소박한 생각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2007 페스티벌은 공연, 전시, 영화상영, 비디오 아트 등과 ‘예술가 생존을 위한 토론’ 등이 전개되었으며, 참여작가들은 약 2-3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2007년 페스티벌에 참가한 예술가들의 열정과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2008년에는 ‘물레아트페스티벌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습니다. 추진위원회는 자발적으로 모여든 예술가들과 문래동에 거주한 몇몇 예술인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철제상가에 예술과 시민의 자립적인 물레예술의 정신을 뿌리내리기 위해 ‘꽃을 심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두 번째 축제인 ‘물레아트페스티벌 2008’를 성황리에 이루어냈습니다.

페스티벌 2008은 무용, 연극, 문학, 퍼포먼스, 전시, 설치, 영상 등 현대 예술의 모든 장르가 펼쳐졌고, 6개국(한국, 일본, 대만,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위스) 70여개팀의 1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국내외 예술가들이 관객들과 즐거운 자리를 환상적으로 이끌어 냈습니다.

페스티벌 2007이 철공장 지역에 삶과 노동 그리고 예술의 씨앗을 뿌리내리려고 했다면 ‘페스티벌 2008’은 노동과 예술의 삶의 현장에서 진정으로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꽃을 심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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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정보 최종수정일: 2009-10-2009:45:19  TheFestival   축제정보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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