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거북섬, 안산 반달섬, 화성 전곡항의 세 군데에서 펼쳐진 제14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표 도시 시흥시의 주관으로 열린 이 번 대회는 축제의 성격으로 열려 "시화호, 새로운 해양레저의 큰 물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화호를 세계적인 해양 레포츠 메카로 발돋움하는 시동을 걸었다.
시화호는 한때 사호(죽음의 호수)로 알려질 정도로 생태계를 파괴하고 심각한 오염으로 나라의 골칫거리였다. 시흥시의 시, 화성시의 화, 호수의 호를 따서 붙인 이름이 시화호인데, 행정구역의 개편으로 상당부분이 안산시로 편입된 상태다. 조수물의 흐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화조력발전소의 바닷물 순환 장치와 함께, 이제는 담수호를 포기하고 해수호가 됨으로써 완전히 생태계가 복원되어 가고 있으며, 해양스포츠의 천국을 꿈꾸고 있다.
제14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시흥시 거북섬을 중심으로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요트, 카누, 철인3종, 핀수영 등 4개의 공식경기와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바다수영, SUP보드 등 번외경기가 펼쳐졌고, 일반인을 위한 체험형 축제로 펼쳐졌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시흥시·안산시·화성시·K-water·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했다.
시흥시 거북섬에서 철인 3종경기, 바다수영, 드래곤 보트, 고무보트 대회가, 안산시 반달섬에서 카누, 핀수영, SUP보드 대회가, 화성시 전곡항에서 요트 대회가 열렸다.
거북섬에서 일반 참여객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시티슬라이드, 육상수영장, 파워보트, 디스코팡팡, 시화나래뱃길투어, 밴드왜건,포토카드, 디지털유화, 생존수영, SUP보드, 고무보트, 카약 등의 무료 체험행사가 펼쳐저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진행하여 현장에서 참여를 못하는 불만고객의 아쉬움도 있다.
전곡항에서는 펀보트체험, 크루저요트체험, SUP보드체험 등이 제전기간 동안 무료로 진행되어 방문객들의 찬사를 받았고, 반달섬에서는 주말 양일간 제트웨이크체험, 문보트체험, 바나나보트체험 등 인기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다.
제전기간동안 야간 주무대에서는 YB윤도현밴드, 딘딘, 송가인, 정미애, 홍자, 거미, 체리블렛, VAV, DJ김성수, DJ춘자 EDM파티 등 축하공연도 15일부터 3일간 이어졌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7시 거북섬에서, 폐회식은 18일 오후 5시 시화조력발전소에서 열렸으며, 다음 개최지인 군산시에 대회기가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