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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성백제문화제 온조왕 고이왕 근초고왕 개로왕을 만나다
TheFestival    2017-09-26 죄회수 4,039 추천수 13 덧글수 3  인쇄       스크랩     신고


2017 한성백제문화제,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8호선 전철역 몽촌토성역 1번출구를 나오자마자 펼쳐지는 백제나라가 축제참여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물론 올림픽 평화의문은 빼고..   


한성백제의 역사적 모멘텀을 이룬 4대 왕의 이야기가 4일 동안 매일 색다르게 입혀져 스토리텔링되었다. 

누구나 여기 들어오면 백제의 옷으로 갈아 입을 수 있다. 무료다. 

그리고 백제 돈으로 환전을 한다. 잠시동안이라도 백제의 삶을 살기위해서다. 

백제환복 서비스와 백제환전소 운영이 축제 주제성을 살리는 아이디어로 환영 받았다.

한성백제 웅진백제 사비백제의 왕조를 짚어보도록 계보가 전시된다. 그리고 설명도 친절해게 해줘 역사문화축제가 배움의 장이 되어 주민들은 고마음을 느낀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 동명왕의 셋째 아들인 온조가 기원전 18년에 백제를 건국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백제가 주변 소국을 병합하여 연맹왕국으로 성장한 것은 제8대 고이왕(234~286)때부터이다. 고이왕은 낙랑을 공격하고 영역을 확장하였으며, 관직의 등급을 매기고(16관등제) 계급에 따라 옷 색깔을 달리 입게 하였다. 또한 행정기구인 6좌평을 설치하고 법을 정리하는 등 국가 통치조직을 정비하였다.
백제의 전성기는 제13대 근초고왕(346~375)때이다. 한반도 남부의 마한세력을 병합하고 가야지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하였다. 371년에는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격하여 고국원왕을 전사시키고 영역을 지금의 황해도와 전라도까지 포함할 정도로 크게 넓혔다.
4세기 후반부터 100여년간 백제는 고구려와 대립하였다. 고구려 광개토왕의 남진정책으로 갈등이 한층 격화되었으며, 고구려 장수왕은 427년 수도를 평양으로 옮겼다. 그리고 475년 백제의 수도를 공격하여 백제 개로왕(455~475)을 살해하였다. 백제는 수도 한성이 함락되자 급하게 웅진으로 수도를 옮겼다.


백제체험이 다양하다. 

백제시대 백성들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옷은 어떻게 입었을까? 주막이나 저잣거리 풍경은 어떘을까? 고고학자가 되어 보는 발굴체험에 어린이들이 몰렸다. 백제 군사가 되어보는 병영체험, 옷을 짜보는 직조체험과 헤어스타일을 경험하는 고전머리체험이 눈에 띄게 인기가 있었다. 



백제 왕이 주막에 들러 백성들과 술을 한 잔 나누고 손을 흔들어 백성에게 화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극단이 만들어 낸 연극 한편이 볼 만하다. 여섯 관직을 내려주는 백제의 왕과 왕비 그리고 신하들의 모습.. 축제의 훌륭한 볼거리중 하나다.  

임금님 뒤의 대형 <평화의 문>은 축제와 영 안어울린다. 

적어도 백제문양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깃발이나 섬유조형물을 설치하면 어떨까 제안해 본다. 



백제 기마병을 등장시키는 웅장한 개막식은 송파구민의 자긍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MC(사회자)의 설명도 영어와 수화를 동반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여 마치 국제행사를 하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그런데 송파구 문화행사는 송파구민이 이끌어간다는 인상을 줘야하지 않을까?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줄줄이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인사가 이어져 구청장 인사면 족하리라 기대하는 시민들의 축제만족도를 저하시켰다. 

축제정치인들의 표밭갈이 모습이 전국 평균보다 강한 것이 흠이라 할 수 있다.

마을대항 장끼자랑같은 경연프로그램이 참여형축제로 보기 좋았다.

아줌마부대도 있고 어린이 부대도 있다. 할머니팀이 일년내내 준비한 공연을 발표하고 청소년팀이 신선한 예능을 선보인다. 문정2동 오금동 송파1동 잠실4동 동네의 명예를 걸고 나와 끼를 발산하다가 정이들고 주민단합의 꽃을 피우게 된다.


입구에는 어가행렬 박제각저 등 프로그램이 있고 백제마을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즐긴다. 중심에는 주무대와 수변무대가 있어 문화예술공연이 계속 펼쳐진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은 올림픽공원이 축제 즐기기에 너무나 적격이다. 드넓은 잔디밭과 산책로 그리고 호수를 자랑하는 올림픽공원 숲속에서 가을밤 성곽돌기와 별빛체험을 즐기며 역사교육형 축제의 문화재활용 혜택까지 누리게 된다. 


몽촌해자수변음악회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올려졌다. 

성악도 어린이동요도 국악도 일렉트릭밴드도 어쿠스틱기타도.. 

그런데 음향감독도 없고 무대연출도 무대미술도 좀 능력은 따라주지 않았다. 

그나마 진행자가 순간적 기지와 애드립 그리고 풍부한 유머 감각의 진행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었다. 키는 작지만 젊고 잘생긴 남자다. 

올림픽공원은 천혜의 주민휴식공간이요 최고의 축제장이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토성밟기와 별헤는밤, 두가지 가족참여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받아 진행할 정도로 매력도가 높았다.

토끼 한마리가 잔디밭을 노닐고 있었다. 엄마를 찾는지 짝을 찾는지 모르지만 슬픈 눈을 가지고 있었다. 축제참여객 중에는 이런 자연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한가하게 도심축제를 즐긴다. 

제는 프로그램이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나흘간 숨쉴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프로그램 구성이, 약간은 듬성듬성 짜여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대한씨름협회에서 뜬금없이 진행한 듯한 씨름대회는 의외로 구경꾼이 많았다. 외국인여자씨름대회를 펼치니 호기심이 많게 되고 우리 씨름이 국가무형문화재 지정되어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병행된 것인데 한성백제축제의 한 켠에서 무료함을 달래주는 데 충분한 행사였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어 씨름에 국민적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기에 .. 


칠지도(七指刀)와 함께 하늘로 치솟는 롯데타워가 도심에서 펼쳐지는 한성백제문화제를 바라보며 백제의 기상을 나타내ㄴ느 디자인에 한몫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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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17-09-29 03:14 수정삭제답글  신고
송파구.. 위례성 있던곳? 백제 왕의 도읍 한강 이남에 했군요 한강북쪽에 했어야 고구려 쳐들어오면 배수진치고 끝까지 싸웠을텐데
바따구따   2017-09-27 09:04 수정삭제답글  신고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축제가 되길 기원합니다.
로터스91   2017-09-26 10:56 수정삭제답글  신고
한성백제 송파구에 세워졌었군요 공원이 참넓어 축제 즐기기에 편안하겠네요
 
폰껍데기   2017-09-26 21:12 수정삭제  신고
백제의 땅이 중국까지 펼쳐진 적이 있는데 백제만세 한성백제만세!!
 근초고왕이 송파구민이었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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