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칼국수로 색다른 맛을 느껴보자!

 2011.12.16

안녕하세요! 바따구따 입니다~^^

여러분들 즐거운 성탄절 보내셨는지요?

낯선 곳을 여행하다보면 재미난 일들을 겪기도 하는데 이날 충북 영동을 여행하던 중

 전혀 예상치도 못한 뜻밖의 분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후후..

아무튼 오늘 보실 내용은 충북 영동에 위치한 색다른 칼국수집 입니다.

많이 추우시죠? 그럼 바따구따와 함께 뜨끈한 국물 드시러 따라 오시죠!!

차가운 바람이 귀를 떼어 가려는 듯 매서운 바람이 불던 12월의 어느날..

충북 영동군 난계박물관 옆쪽에 위치한 대동칼국수집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쌀쌀한 날에는 뭐니 뭐니해도 따뜻한 국물이 들어간 음식이 최고지요. 들어가기전 입구에 걸린 현수막에 써있는 글귀를

 보니 범상치 않는 포스가 느껴집니다.

 네~ 바로 충북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집입니다.

 충북에서도 인정한 집이니 그 맛과 실력은 이미 증명이 된 셈이죠?

아닌가요? 아니면 직접 들어가서 먹어 보자구요^^

주로 해물칼국수니 호박칼국수니 하는 집은 가봤는데 버섯 칼국수집은 처음입니다.

 일반 칼국수보다는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음식인

버섯칼국수을 먹어봐야 이 집의 진가를 알수 있겠죠?

식당 내부는 넓거나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향에 온듯한 푸근함이 살아 있는

내부가 정겨움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구조는 방과 홀인데 모두 좌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반찬은 달랑 김치 하나입니다.  반찬이 푸짐한 집을

좋아하는 분들은 실망하겠지만 국수 한 그릇에 별다른 반찬이 필요합니까?

아삭하고 매콤한 맛이 가득한 겉저리 한접시면 충분합니다.

 오른쪽은 겨자가 들어간 종지그릇으로 간장을 넣고 버섯을 찍어 먹으면 되겠습니다.

 짜잔~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와우~ 보기에도 알록달록한 색감이 이쁘장한게 참 먹음직스럽죠?

제목에 색다른 집이라고 했죠? 첫번째로 그 색을 느낄수 있는 버섯과 채소 등장입니다.

버섯칼국수라 버섯만 들어 있을줄 알았는데 버섯뿐만아니라 채소도 듬뿍 들어 있었습니다.  

내용물을 보니 당근, 미역, 미나리, 팽이, 느타리 등등 들어 있었고

서로의 색과 맛을 자랑하듯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만두를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버섯이 익어 갈무렵 버섯 특유의 향과

매콤한 육수의 향이 코를 마구마구 찔러 뱃속에는 난리가 납니다. ㅎㅎ

 칼국수 면을 넣기전 이렇게 버섯을 먼저 익혀 건져 먹어 봅니다.

맛은 상당히 개운한 느낌이 났습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간 육수로 얼큰하면서도

버섯과 채소가 그 맛을 중화시켜주고 있었습니다.

고기가 주가 되었다면 국물이 걸쭉하니 진할텐데 그와 반대로 깔끔한 맛이 돋보였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버섯 전문점에서 먹는 버섯으로 끓인 육계장이라고 하면 비슷할까요?

 짜잔~ 색다른 칼국수집에서 두번째로 색을 느낄수 있는 국수면입니다.

칼국수 전문점 답게 직접 썰은 손칼국수 인점 돋보였고요. 무엇보다 이 색감인데...

입구 현수막에 써있듯이 백년초와 솔잎과 보리가 들어가 이렇게 예쁘장한 색을 내고 있었습니다.

버섯 싫어하는 아이들도 이 집에서는 참 잘 먹을것 같죠??

역시 면을 투하하고 팔팔 끓여 줍니다.

 알록달록 색도 곱거니와 몸에 좋은 백년초등이 들어 있다고 하니 맛은 물론이고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면발도 부들부들 한것이 마치 살아서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ㅎㅎ

이왕에 찍을거 좀 이쁘게 담을껄.. ^^

이래서 맛집 블로거가 되기에 아직은 멀었나 봅니다 ㅎㅎ

면을 다드시고 나서는 야채 볶음밥을 해 드실수가 있는데

참고로 배가 너무 불러 거기까지는 못 먹어 봤네요.

이상 흔히 먹는 해물 칼국수와는 또 다른 맛과 멋을 내는 색다른 버섯 칼국수집이었습니다.

버섯 듬뿍, 채소 듬뿍, 면에도 건강이 듬뿍 담긴 웰빙 버섯칼국수!

요즘 같이 쌀쌀하거나 연말이라 잦은 술자리로 해장이 필요할때 아주 그만인것 같습니다.

또한 이 식당 바로 옆으로 난계박물관 등 볼거리가 가득해서 아이들과 겨울방학을 맞이해

 이곳으로 놀러 가시는 분들은 한번즘 들려 맛을 보는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바따구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