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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를 지내야 축제가 된다? 아니다?
사무엘    2011-08-28 죄회수 5,216 추천수 0 덧글수 2  인쇄       스크랩     신고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무슨 큰 일을 시작할 때마다 새로 옮길 때 마다 "고사"라는 의식을 치른다.  우리나라 축제의 기원인 고구려의 동맹, 부여의 영고, 가야의 무천 예에서도 하늘에 예를 올리는 제사를 지냈다. 요즘에는 미신으로 치부해 종교적으로 우상숭배의 주술적 신앙으로 전락되어 가고 있다.

 

고사는 하늘과 땅을 주재하는 천지신명(천신, 지신, 곡신, 가신)께 액을 막고 행운을 비는 기복의식이다.  음력 10월에 상달고사라는 의례와 정월에 안택이라는 고사가 기원이 되었고 세시풍속이 되기도 했다. 즉, 추수감사와 새해액막이의 뜻을 행위예술로 보이는 것이다.

 

아직도 도시에서도 고사는 행해진다.  사업을 시작하는 사업주, 영화를 촬영하는 제작사, 축제를 시작하는 지자체, 심지어 신사업 또는 신사옥을 기념하는 증권회사 , IT기업들도 고사를 의례행사로 지내기도 한다.

 

오늘 외국인과 함께하는 신 사업의 Starting ceremony를 전통의식대로 돼지머리를 올리고 떡을 해서 제사를 지냈다. 양사 사장이 독실한 Christian(기독교인)이었지만 진지하게 수많은 한국인 종업원 앞에서 제를 지내며 웃는 돼지 입에 오만원짜리와 20달러짜리 지폐를 연신 꽂았다.  

 

내가 말했다.

"This is not a superstition but a Korea-specific custom for good luck.We searched special pig"s head expert shops. We bought a smiling pig"s head. Smiling one is a lot more expensive than  a normal one, you know, it is a symbol of better luck."

("고사는 미신이 아니라 행운을 기원하는 한국특유의 관습입니다. 우리 직원들이 웃는 돼지머리 파는 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웃는 돼지머리가 훨씬 비싸답니다. 웃는 놈이 행운을 더 가져다 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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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   2011-09-13 15:41 수정삭제답글  신고
하하 하!
HappyMom   2011-08-29 11:09 수정삭제답글  신고
그 돼지는 죽으면서 왜 웃었을까요? 사진찍는줄 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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